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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KIA 마무리 투수 정해영, 올스타전 팬 투표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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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마무리 투수 정해영(23)이 올해 올스타 팬 투표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어 생애 처음으로 베스트12에 이름을 올렸다. 두산 베어스의 소방수 김택연(19)은 선수단 투표 전체 1위에 올라 올해 입단한 신인 중 유일하게 베스트12로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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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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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가 17일 발표한 2024 KBO 올스타전 베스트12 팬 투표 결과에 따르면, 정해영은 총 유효표 322만7578표 중 139만6077표를 얻어 두산 포수 양의지(136만2773표)를 3만3304표 차로 제치고 최다 득표의 영예를 안았다. 2015년 신설한 마무리 투수 부문에서 전체 최다 득표 선수가 나온 건 정해영이 처음이다.

올해 올스타전 베스트12 팬 투표는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16일까지 3주간 신한 SOL뱅크와 KBO 공식 애플리케이션, KBO 홈페이지 등 총 3개 플랫폼을 통해 진행했다. KBO는 “3개 플랫폼 합계 총 투표 수가 지난해(239만2236표) 대비 35% 가까이 증가했다”고 전했다.

베스트12는 팬 투표 결과 70%에 10개 구단 선수단 투표 결과 30%를 합산해 최종 선정했다. 두산·삼성 라이온즈·SSG 랜더스·롯데 자이언츠·KT 위즈가 드림 올스타, KIA·LG 트윈스·NC 다이노스·한화 이글스·키움 히어로즈가 나눔 올스타로 각각 나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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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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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두산 마무리 투수를 맡은 고졸 신인 김택연은 팬 투표와 선수단 투표 합산 점수에서 총점 48.83점으로 전체 1위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켰다. 선수단 투표에서 총 유효표 322표 중 211표를 휩쓸어 최다 득표를 기록했고, 팬 투표에서도 정해영·양의지·류지혁(삼성·130만3367표) 다음으로 많은 134만5257표를 받았다. 고졸 신인 선수가 올스타전 베스트12에 이름을 올린 건 김택연이 역대 5번째다. 투수로는 2019년 정우영(LG)에 이어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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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KBO 올스타전 베스트12


양 팀 선발 투수는 드림 올스타 원태인(삼성)과 나눔 올스타 류현진(한화)이 맡는다. 원태인은 선수단 투표에서 111표를 얻어 곽빈(두산)과 동률을 이뤘지만, 팬 투표(128만2671표)에서 60만2545표 차로 크게 앞섰다. 2021년에 이어 3년 만이자 개인 두 번째 영예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진출 직전 시즌인 2012년 이후 12년 만에 KBO 올스타전 선발 투수로 나선다. 팬 투표(97만9867표)에서 KIA 양현종(128만6133표)에게 1위를 내줬지만, 선수단 155명의 지지를 받아 77표의 양현종을 제쳤다. KBO리그의 ‘살아 있는 전설’ 오승환(삼성)과 최정(SSG)도 팬 투표에서는 각각 김원중(롯데)과 김영웅(삼성)에게 밀렸다가 선수단 투표에서 역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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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KBO리그 팀순위(17일)


옱스타전 베스트12에 처음 이름을 올린 선수가 24명 중 절반(12명)에 이른다는 점도 눈에 띈다. 데이비드 맥키넌·이재현(이상 삼성)·길레르모 에레디아(SSG)·김택연·정수빈(두산)·윤동희(롯데)·전상현·이우성·김도영·박찬호(이상 KIA)·요나단 페라자(한화)·로니 도슨(키움) 등이다. 특히 정수빈은 데뷔 15년 만에 처음으로 올스타전에 선발 출장하는 감격을 누리게 됐다. 양의지·최정·구자욱(삼성)은 8번째, 최형우(KIA)는 7번째, 류현진과 나성범(KIA)은 5번째 베스트12로 선정돼 ‘단골손님’의 관록을 뽐냈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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