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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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돌' 최지우와 안영미가 임신-출산 공백기에 대해 이야기했다.
16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에는 배우 최지우와 개그우먼 안영미가 새 MC로 합류했다.
최지우는 48개월 딸 보름이를 출산, 양육하며 약 4년 만에 활동 복귀했다. 데뷔 30년만애 처음 예능 MC 도전한 그는 "TV로만 보던 아이들을 볼 수 있다는 게 설레고 사랑받은 장수프로 누가되지 않도록 열심히 해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미국에서 출산한 안영미는 11개월 아들 딱콩이를 양육 중이다. "한정서!"를 부르며 등장한 그는 최지우에게 자신의 아들 사진을 자랑했다. 최지우 또한 딸 보름이 사진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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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어리니까 삶에 약간 집착이 생겼다"는 최지우의 말에 안영미도 공감했다. 연예계 대표 '소직좌'였던 안영미는 "내가 체력이 부족하면 아이를 돌볼 수 없으니까, 아기 먹이면서 나도 두 그릇씩 먹게 된다"고 털어놨다.
'노산의 아이콘' 최지우는 "오래 살아야 하잖냐"면서 늦게 아이를 본 엄마들만의 공감대를 형성했다. "우리 아들 10살이면 난 50이다"고 안영미가 토로하자, 최지우는 "좋겠다"고 부러워해 웃음을 선사했다.
올해 41세인 안영미는 둘째 계획을 밝히며 "이제는 늦은 거 아닌가 생각이 들었는데, 최지우를 보고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최지우는 45세 나이에 딸을 낳았다.
안영미의 "언니 둘째 아들 가지면 되겠다. 둘째 계획은 없냐"는 질문에 1975년생 최지우는 "이제는 정말 늦었다. 체력이 너무 안 된다. 속은 다 곪았다"면서 "둘째 낳으면 지팡이 짚고 나올 수 있다"고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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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단장한 스튜디오에서 최지우는 4살 딸 보름이에 대해 "말 엄청 잘한다. 예쁜 말도 많이 한다"고 자랑하며 "요즘 그림 그리는 거에 빠져있다"고 밝혔다.
이어 "나를 그릴 때 항상 머리에 왕관을 있더라. 이유를 물었더니 '엄마가 공주처럼 예쁘니까'라고 하더라. 늙은 엄마를 예쁘게 봐주니까 고맙더라"고 덧붙였다.
펜싱 국대 김준호 아내가 4년 만에 승무원으로 복귀한다는 소식에 안영미는 "나도 22살 데뷔 후 20년간 일만 했다. 처음 휴식기를 가지면서 한두 달은 너무 좋았는데, 쉬면서 TV를 보니까 활약하는 동료들을 보며 조바심이 나더라"고 자신의 상황을 회상했다.
안영미는 "내 기사가 나도 악플도 없고 대중들이 무관심하더라. 관심밖이 되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육아 휴직으로 쉬다 보면 마음이 급해질 수밖에 없다"고 이야기했다.
4년 만에 방송에 복귀한 최지우는 "아이를 가졌을 때, 선배 여배우들이 '애들 진짜 빨리 크니까 즐기라'고 하더라. 그래서 악착같이 추억 많이 만들고 돌아다녔다. 그래서 지금 일하러 나와도 당당하다. 아이한테 별로 미안한 마음이 없다"고 밝혔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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