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 / 사진=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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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제 2의 이종범' 김도영(KIA 타이거즈)이 팀의 주말 시리즈 스윕에 힘을 보탰다.
김도영은 1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kt wiz와의 원정 경기에 3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번 경기에서 김도영은 9회 쐐기포를 포함해 5타석 4타수 1안타 1홈런 1득점 1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전날 2안타에 이어 오늘 홈런포까지 터트리며 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시작했다.
세 번째 타석까지는 범타를 치며 타격감을 조율했다. 1회 1사 1루에서 김도영은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2회 2사 1, 3루에서는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고, 5회 주자 없는 1사에서 1루수 땅볼에 그쳤다.
네 번째 타석부터 감을 잡기 시작했다. 김도영은 7회 주자 없는 1사에서 2스트라이크 이후 4연속 볼을 골라내며 볼넷을 얻었다. 그리고 9회 주자 없는 1사에서 박영현에게 우중월 솔로 홈런을 뽑아냈다. 김도영의 시즌 17호 홈런. 김도영의 홈런에 힘입어 KIA는 3-1로 승리할 수 있었다.
경기 종료 후 김도영은 "무엇보다 중요한 경기에서 승리해서 기쁘다. 선배님들께서 매 타석 잘 칠 수 없다고 계속 이야기 해주셨다. 팀이 추가점이 필요할 때 홈런이 나와서 팀 승리 보탬이 돼서 두 배로 기쁘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최근 타격감은 나쁘지 않아 평소대로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격력은 리그 최상위권으로 도약했지만 수비는 아쉽다. 김도영은 지금까지 16실책으로 리그 1위의 불명예를 겪고 있다. 2위 강승호(11개)와의 차이도 매우 크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2021년 김혜성(32개)이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실책 기록까지 넘보게 된다.
김도영은 "경기전에 수비 훈련에 집중하고 있고, 경기를 하다보면 지금보다 더 좋아질거라 생각한다. 박기남 수비 코치님께서 조언도 많이 해주시는데 꼭 시즌 끝나고 좋은 모습으로 보답해 드리고 싶다"고 수비에 많은 힘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오늘도 많은 팬분들이 야구장 오셔서 응원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올 시즌 꼭 좋은 성적으로 보답해 드리고 싶다"며 팬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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