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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5 (화)

두산전 6연패 끊은 ‘영웅군단 구세주’ 데뷔 첫 QS+ 쾌투…“완투 해보자고 했는데 팀 승리 더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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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투수 하영민이 데뷔 첫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 쾌투로 팀의 두산 베어스전 6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하영민은 6월 16일 고척 두산전에서 선발 등판해 7.1이닝 3피안타 2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팀의 8대 2 승리에 이바지했다.

이날 하영민은 1회 초 1사 뒤 허경민과 양의지에게 각각 볼넷과 안타를 내주면서 2사 2, 3루 위기를 맞이했다. 이어 후속타자 양석환에게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맞은 하영민은 강승호를 투수 앞 땅볼로 잡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매일경제

사진(고척)=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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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고척)=김재현 기자


2회 초부터 하영민은 안정감을 되찾았다. 하영민은 2회 초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든 뒤 3회 초부터 5회 초까지 4이니 연속 삼자범퇴로 두산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다. 그사이 키움 타선은 1회 말 김혜성의 데뷔 첫 그라운드 홈런과 3회 초 최주환의 동점 솔로 홈런, 그리고 이원석의 2타점 역전 적시타가 터지면서 하영민을 도왔다.

하영민은 6회 초 선두타자 라모스를 2루수 포구 실책으로 내보냈지만, 허경민을 병살타로 유도해 아웃 카운트를 손쉽게 늘렸다. 이후 양의지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은 하영민은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했다.

7회 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하영민은 삼자범퇴로 데뷔 첫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까지 기록했다. 내친김에 8회 초에도 공을 잡은 하영민은 1사 뒤 박준영에게 우측 담장 직격 2루타를 맞아 출루를 허용했다. 결국, 키움 벤치는 하영민을 내리고 김성민을 마운드에 올려 이닝을 매듭지었다.

팀 4연패 수렁에서 탈출한 홍원기 감독은 “선발 투수 하영민이 강약 조절을 잘하면서 상대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는 영리한 투구를 펼쳤다. 7이닝 이상 마운드를 지키며 자신의 역할을 완벽히 수행했다. 공격에서는 베테랑들이 맹활약하며 타선을 이끌었다. 3회 최주환의 동점 홈런과 이원석의 역전 적시타로 승부를 뒤집었고, 7회 이용규는 공수에서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팀 승리를 도왔다 오늘도 고척돔 찾아 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린다. 큰 응원 보내 주신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하영민도 경기 뒤 “그동안 선발투수로 많은 이닝을 책임지고 싶었는데 그렇지 못해 마음이 안 좋았다. 오늘 처음으로 7이닝 이상 책임지면서 그런 마음이 해소된 것 같다. (10년 만에 6이닝 이상 투구라) 감회가 새롭다. 선발 투수로서 6이닝 이상 투구는 항상 마음속에 갖고 있다. 앞으로 이런 모습을 더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시즌 5승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하영민은 “7회를 마친 뒤 감독님께서 완투를 해보자고 하셨다. 정타를 맞으면서 완투는 못 하게 됐지만 팀이 승리했다는 것이 더 중요하다. 경기 전 이승호 코치님께서 직구로 빠르게 카운트를 잡고 변화구로 대결하자는 전략을 세워주셨다. 불펜에서도 마정길 코치님께서 직구가 너무 좋다며 자신감을 키워주셨다”라며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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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고척)=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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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서울)=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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