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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움 김혜성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중심 타자 김혜성이 역대 96번째로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장내 홈런) 진기록을 세웠습니다.
김혜성은 오늘(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0-2로 뒤진 1회말 2아웃 주자 없는 첫 타석 때 펜스를 넘기지 않고 그라운드 안에서 만들어진 홈런을 뜻하는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을 쳤습니다.
볼 카운트 3볼 1스트라이크에서 두산 선발 곽빈의 볼을 김혜성이 퍼 올린 타구는 큰 포물선을 그리며 가운데 펜스 쪽으로 향했습니다.
두산 중견수 조수행이 열심히 쫓아 점프했지만, 타구는 펜스를 때린 뒤 그라운드 안쪽으로 굴렀습니다.
이미 2루를 돈 김혜성은 3루로 내달렸고, 조수행이 공을 잡아 내야수에게 송구하는 중계가 지연된 사이 김혜성은 홈까지 질주해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홈을 찍었습니다.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그라운드 홈런)은 올해 두 번째로, 롯데 자이언츠 박승욱이 지난달 3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NC 다이노스를 제물로 시즌 1호 2점짜리 그라운드 홈런을 쳤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전영민 기자 ym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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