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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미국 46대 대통령 바이든

독일 총리 "바이든 매우 명석…대선 승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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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인터뷰…"바이든, 무슨 일 하는지 정확히 인지"

연합뉴스

주요 7개국(G7) 정상들
[AFP 연합뉴스 자료 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연합뉴스) 김경희 특파원 =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오는 11월 대선 승리에 힘을 실었다.

숄츠 총리는 15일(현지시간)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와 인터뷰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매우 명석하고, 그가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이라며 "국제 관계에 있어서는 특히 가장 경험이 많은 정치인 가운데 한 명"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롯해 많은 갈등이 불거지고 있는 오늘과 같은 상황에서 이는 분명한 자산"이라며 "그는 정확하게 자신이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아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실시된 유럽의회 선거에서 '극우 돌풍'이 현실화하며 유럽 주요국 지도자들은 시련의 시기를 맞이한 상황이다.

숄츠 총리의 중도좌파 사회민주당(SPD) 역시 이번 선거 득표율이 13.9%에 그쳤다. 연정 파트너인 녹색당·자유민주당(FDP) 지지율도 크게 하락해 연정 조기 붕괴 가능성 우려가 제기된다.

11월 대선에서 극우 세력 지지를 업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 미국과 유럽의 전통적인 동맹 관계에도 근본적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측된다.

집권 1기부터 유럽의 핵심 동맹들과 불편한 관계를 이어온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미 각종 인터뷰 등을 통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방위비 증액을 공공연히 압박하고 있다.

숄츠 독일 총리는 "현재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대선에서 이길 것 같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을 포함해 미국 대선 결과에 대한 예측이 난무하는 것은 다소 "이상하다"고 평가했다.

숄츠 전 총리는 "그는 미국의 적절한 경제 성장을 이끄는 정책을 추구했으며, 미국은 현재 국제 사회에서 실질적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의 화합을 가능하게 하는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kyung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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