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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 라이브] '2달 만에 선발→클린시트 달성' 경남 수문장 고동민, "모두가 몸 날린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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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인섭 기자(창원)] 고동민 골키퍼가 두 달 만에 선발 출전 기회를 잡고, 안정적인 선방을 펼치며 팀의 클린시트를 이끌었다.

경남FC는 15일 오후 7시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2 2024' 17라운드에서 수원 삼성과 0-0으로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경남은 4승 4무 8패(승점 16)로 리그 12위에, 수원은 6승 3무 7패(승점 21)로 리그 5위에 위치하게 됐다.

홈팀 경남은 4-4-2 포메이션을 준비했다. 윤주태, 아라불리, 박민서, 송홍민, 정현철, 설현진, 박원재, 이강희, 김형진, 이준재, 고동민이 선발 출격했다.

원정팀 수원은 4-3-3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김주찬, 뮬리치, 손석용, 카즈키, 김상준, 김보경, 이기제, 백동규, 조윤성, 이시영, 양형모가 나섰다.

고동민이 약 두 달여만에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다. 고동민은 시즌 초반 주전 골키퍼로 자리를 지켰지만, 충북 청주와의 맞대결에서 부상을 입으며 한동안 결장했다. 고동민이 빠진 기간 김민서가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주전으로 도약했다. 고동민은 부상에서 돌아왔지만, 다시 기회를 잡지 못했다.

경기 종료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고동민은 당시 상황에 대해 "경기를 뛰든 안 뛰든 팀을 응원하는 마음은 항상 똑같다. 제가 부상 상황에 민준이가 열심히 잘 해줘서 제가 경기를 뛸 수 없었던 것이지만, 프로 선수는 항상 경쟁을 해야 되고 거기서 이겨야 경기를 나갈 수 있는 자리다. 다시 경기장에 서는 날 더욱 제 장점을 보여주려고 뒤에서 열심히 준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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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2달 만에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다. 김민서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박동혁 감독은 다시 한번 고동민에게 장갑을 건넸다. 사전 기자회견에서 박동혁 감독은 "아픈 시간 동안 분명히 자기도 어떻게 해야 된다는 생각도 많이 했을 거라고 본다. 본인한테도 기회가 왔다고 생각하고 앞으로 팀의 중심을 잡아줘야 되는 선수"라며 믿음을 줬다.

박동혁 감독의 신뢰 속에 고동민은 팀의 골문을 철저하게 지켰다. 전반 33분 한 차례 실수를 범하긴 했지만, 이후부턴 꾸준하게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클린시트를 이끌었다. 고동민은 "모든 선수가 몸 날리고 다 화이팅해주면서 클린시트를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다음 경기 다다음 경기에서도 실점을 줄이고 득점을 하고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더 위로 올라갈 수 있는 좋은 발판이 된 그런 경기였던 것 같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날 고동민은 안정적인 선방을 펼쳤지만 한 차례 실수를 범했다. 오히려 전화위복으로 삼았다. 고동민은 "이번 주 준비하면서 공을 소유하는 부분을 연습 하면서 패스를 받고 조금 더 선수들한테 연결해서 저희 쪽에서점유율을 더 높여가는 것을 연습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근데 거기서 제가 실수를 했다. 실점을 했지만 다행히 오프사이드가 돼서 취소가 됐다. 골 취소가 되기 전에도 그 누구도 저한테 뭐라 하지 않고 모든 선수가 저한테 와서 괜찮다고 위로의 한마디를 해줬다. 그런 모습들이 팀이 건강한 쪽으로 가고 있고 팀 때문에 제가 더 열심히 해야 되지 않나 그런 생각을 했던 실점이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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