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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 기자회견] '첫 승 실패' 변성환 감독, "앞으로 70% 더 발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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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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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인섭 기자(창원)] 변성환 감독이 첫 승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무승부에 그쳤다.

경남FC는 15일 오후 7시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2 2024' 17라운드에서 수원 삼성과 0-0으로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경남은 4승 4무 8패(승점 16)로 리그 12위에, 수원은 6승 3무 7패(승점 21)로 리그 5위에 위치하게 됐다.

수원은 4-3-3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김주찬, 뮬리치, 손석용, 카즈키, 김상준, 김보경, 이기제, 백동규, 조윤성, 이시영, 양형모가 나섰다.

경남은 4-4-2 포메이션을 준비했다. 윤주태, 아라불리, 박민서, 송홍민, 정현철, 설현진, 박원재, 이강희, 김형진, 이준재, 고동민이 선발 출격했다.

전반은 수원이 경기를 주도했다. 수원은 좌우 측면에 배치된 김주찬과 손석용, 그리고 카즈키와 김보경까지 적극적으로 공격을 펼치며 경남의 수비를 괴롭혔다. 전반 33분엔 뮬리치가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에 걸리며 득점이 취소됐다.

하지만 후반에 돌입하자, 전반과 같은 경기력이 나오지 않았다. 측면 공격은 무뎌졌고, 김보경과 카즈키의 적극적인 공격 가담도 줄었다. 변성환 감독은 유제호, 김현, 전진우, 이상민을 차례로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지만 결국 0-0으로 경기는 종료됐다.

경기 종료 후 변성환 감독은 "2주 동안 우리가 하고 싶어 하는 스타일에 맞게 선수들이 준비를 했는데, 구단 철학과 저의 개인 철학, 이를 바탕으로 팀 철학을 만들었는데 우리가 주도적으로 경기를 했다.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것을 주문을 많이 했다. 공간 활용, 정지 된 수비를 깨는 법을 주문했다. 좋았던 장면도 있고, 아직 갖춰지지 않은 부분도 나왔던 것 같다. 앞으로 충분히 긍정적인 요소들을 가지겠다. 값진 승점 1점이라 생각하고, 앞으로 남은 경기에 집중하겠다. 다음 경기엔 승점 3점을 따도록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수원은 전반과 후반의 경기력이 크게 달랐다. 변성환 감독은 "전반에는 제가 원하는 대로 경기를 지배했다. 밸런스도 좋았다. 볼 순환 속도 등이 좋아서 찬스도 많이 만들었다. 반대로 후반엔 체력적인 부분인지, 흐름을 내준 부분인지 짚어봐야 할 것 같다. 전체 볼 점유율, 슈팅, 유효 슈팅이 상대보다 더 많았다. 더 개선해야 한다. 경기가 끝날 때까지 팀 밸런스를 유지하고 우리가 원하는 플레이를 주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또한 변성환 감독은 "우리가 가고자 하는 목표를 갖기 위해선, 제가 감독으로서 파이널 서드까지는 선수들을 진입시킬 수는 있지만 마무리가 아쉬운 것이 사실이다. 부족한 부분은 노력으로 발전시키고, 이적시장 기간에 제가 원하는 플레이 스타일의 선수를 보강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며 득점을 만들어줄 선수를 영입하고 싶은 열망을 드러냈다.

지난 부산 아이파크와의 데뷔전과 비교해 경기력은 좋아졌다. 변성환 감독은 "지난 부산전과는 완전히 다른 시스템으로 경기를 진행했다. 앞으로 보다 발전해야 하는 부분이 70%는 될 것 같다. 저는 30점 밖에 줄 수 없을 것 같다. 준비하는 과정은 좋았지만, 새로운 시스템을 장착시키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빠른 시간에 제가 원하는 축구를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창원엔 수많은 수원 원정팬들이 경기장을 찾았다. 변성환 감독은 "좀 많이 미안하고 죄송한 마음이 있다. 첫 경기는 부산전에 준비할 시간이 부족했고, 2주의 시간 동안 저만의 스타일로 선수들과 함께 준비했지만 제가 부족한 부분이 있어서 승점 3점을 따지 못한 것 같다. 먼 원정까지 와주신 팬분들께 죄송스럽고, 지금처럼 열정적으로 믿고 성원해 주신다면 꼭 좋은 경기와 결과를 만들도록 하겠다"며 승리를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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