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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의 K리그 복귀전...황선홍 감독, ‘친정팀’ 포항과 1-1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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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대전하나시티즌 황선홍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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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프로축구 대전하나시티즌은 15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17라운드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대전은 3승 6무 8패(승점 15)가 됐다.

황선홍 대전 감독은 4년 만에 K리그 무대로 돌아왔다. 황 감독은 현역 시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간판 스트라이커였다. 2008년 부산 아이파크에서 지도자로 첫발을 내디뎠다. 2011년부터 포항을 이끌며 2013년에는 K리그와 FA컵(코리아컵 전신) 2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다. 5년 동안 포항에 K리그 99승, 3개의 트로피(정규리그 1회, FA컵 2회)를 선사했다.

2016년에는 FC서울 감독으로 다시 한 번 K리그1 정상에 올랐다. 2013년, 2016년에는 K리그1 감독상을 받았다. 2020년에는 하나금융그룹과 함께 새롭게 출발하는 대전하나시티즌의 기업 구단 전환 이후 초대 사령탑을 맡기도 했다.

대전과 짧은 동행을 마친 후 2021년에는 23세 이하(U-23) 축구 국가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됐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서 전승 우승으로 대한민국의 3년 연속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견인했다. 이후에는 아쉬움을 남겼다. 올림픽 대표팀을 이끌었으나 지난 4월 파리 올림픽 예선을 겸한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에서 8강 탈락하며 1984년 이후 40년 만에 올림픽 본선행에 실패했다. 지난 3월에는 임시 사령탑으로 A대표팀을 이끌고 1승 1무의 성적을 냈다.

올림픽 예선이 끝나고 야인이 된 황 감독은 성적 부진에 빠진 대전의 지휘봉을 잡았다. 황 감독은 “대전이 아니면 돌아오지 않았다”고 말하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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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하나시티즌 황선홍 감독이 선수들과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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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복귀전은 공교롭게도 자신이 업적을 쌓았던 포항을 상대하게 됐다. 대전은 전반 14분 이동희의 자책골로 앞서갔다. 하지만 10분 뒤 허용준에게 헤더 골을 내줬다. 이후 대전은 경기 내내 부진했다. 슈팅이 단 2개에 그치는 등 아쉬움을 남긴 끝에 승점 1을 따는 데 만족해야 했다.

최정서 기자 adien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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