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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몰아치기 모드 'ON', 손아섭 최다안타 신기원 '-6'…창원 홈팬들 앞에서 박수 받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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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손아섭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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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형래 기자] 특유의 몰아치기가 시작됐다. 감을 바짝 끌어올리면서 통산 최다안타 신기록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손아섭, 그리고 소속팀 NC 다이노스 입장에서 최고의 시나리오가 만들어질 수 있을까.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손아섭은 ‘안타 장인’의 새역사를 쓰기 일보 직전이다. 손아섭은 지난 14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4타수 3안타(1홈런) 1타점 2득점 활약을 펼쳤다. 이로써 손아섭은 통산 2499안타까지 기록, 역대 두 번째 2500안타 기록에 하나만 남겨두게 됐다. 그리고 역대 최다안타 기록 보유자인 박용택의 2504안타 타이 기록까지 5개, 그리고 신기록까지는 6개만 남겨뒀다.

손아섭은 14일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1회 좌전안타, 3회 우전안타, 그리고 6회 선두타자로 등장해 우월 솔로포를 터뜨리며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4-4 동점을 만드는 홈런포였다. 팀은 4-7로 패했지만 손아섭은 기록 달성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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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고를 졸업하고 2007년 신인드래프트 2차 4라운드로 입단해 그 해 데뷔한 손아섭은 2007년 데뷔 4월7일 수원 현대 데뷔전에서 첫 안타를 2루타로 때려냈다. 이듬해 2008년 66안타, 2009년 16안타를 기록했던 손아섭은 2010년부터 풀타임 선수로 본격적으로 활약하기 시작했다. ‘타격 장인’, ‘안타 장인’ 손아섭 역사의 시작이었다. 2010년 121경기 타율 3할6리(42타수 129안타) 11홈런 47타점 85득점 OPS .815의 기록을 남기며 성공적으로 풀타임 선수로 연착하기 시작했다. 2011년 타율 3할2푼6리 144안타로 활약을 이어갔다.

2010년부터 14시즌 연속 100안타 이상, 그리고 2012년부터는 매년 150안타를 때릴 수 있는 안타 생산 능력을 과시했다.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13시즌 동안 2014년 한 시즌을 제외하고는 모두 150안타 이상을 때려냈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역대 최다인 8년 연속 150안타 기록을 세우고 이 기록은 현재 진행형이다.

손아섭의 한 시즌 최다 안타는 2017년 193안타, 그리고 2012, 2013, 2017, 2023시즌까지 4차례나 최다안타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2023년에는 개인 첫 타격왕(타율 .339)까지 차지하며 ‘성불’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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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아섭의 현재 안타 페이스는 가파르다. 이날 3안타를 비롯해 최근 10경기 타율 4할5리(37타수 15안타)를 마크하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서 3경기나 멀티히트 활약을 펼쳤다. 시즌 초반, 그리고 최근까지도 타격 슬럼프에 허덕이며 스트레스를 받았던 손아섭은 서서히 제 페이스를 찾기 시작했다. 5월 초 타율 2할6푼3리까지 떨어졌지만 다시 이를 끌어올리면서 3할 타율까지 복귀했다.

최다안타 신기록까지는 6개. 늦어도 다음 주에는 반드시 달성하게 될 수밖에 없는 대기록이다. 하지만 이왕이면 역사적인 신기록을 창원 홈 팬들 앞에서 달성하는 게 손아섭과 NC 구단 모두에 최고의 시나리오다. 특유의 몰아치기 모드가 발동되고는 있지만 남은 2경기에서 6개의 안타가 쉬운 일은 아니다. 가능성이 없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높은 편도 아니다.

그래도 홈 팬들 앞에서 달성해야 하는 게 모두가 웃을 수밖에 없다. 만약 이번 주에 달성을 못하게 되면 다음 주, 필연적으로 원정 경기에서 신기록이 나올 수밖에 없다. NC는 이번 주 삼성 3연전을 마치면 다음 주부터 잠실(두산)-고척(키움)으로 이어지는 수도권 6연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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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부상조 하는 KBO리그 구단들이기에 최다안타 신기록 달성시 홈팀의 협조를 얻어서 신기록 달성 행사를 진행하는 것에 무리는 없다. 하지만 협조와 동의를 구하는 과정이 여간 까다롭고 눈치 보이는 일이 아니다. 홈에서 기록을 달성했을 때보다 축하 행사고 간소화될 수밖에 없다. 구단이 손아섭의 신기록을 홈에서 달성했으면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손아섭 개인에게도 홈에서 기록을 달성하면 더욱 열렬하고 뜨거운 환호를 받으며 대기록 달성의 기쁨을 만끽할 수 있다.

현재 최다안타 기록 보유자인 박용택이 당시 최다안타 기록이었던 양준혁의 2318안타 기록을 깨뜨렸을 당시 장소는 홈이었던 잠실구장이었다. 2018년 6월23일 잠실 롯데전에서 신기록을 쓰면서 성대한 기록 달성 행사를 치른 바 있다.

손아섭 역시도 홈에서 신기록 행사를 치르는 의미를 알고 있다. 지난해 9월 9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8년 연속 150안타 기록을 달성하며 축하행사를 치른 바 있다.

과연 손아섭은 안타를 바짝 몰아치면서 다시 없을 신기록의 순간을 창원 NC파크에서 성대하게 치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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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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