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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남자 400m 계주 대표팀, 10년 만에 한국 신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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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한국 육상 남자 400m 계주 대표팀. 왼쪽부터 이시몬, 김국영, 이용문, 고승환. 대한육상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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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올림픽 무대에 도전하는 육상 남자 400m 계주 대표팀이 10년 만에 한국기록을 새로 썼다.

이시몬, 김국영, 이용문, 고승환으로 이뤄진 대표팀은 14일 전남 목포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전국종별육상경기선수권대회 400m 계주 남자 일반부 경기에 초청팀 자격으로 나서 38초68로 우승했다.

그러면서 2014 한중일 친선대회(오경수, 조규원, 김국영, 여호수아)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이정태, 김국영, 이재성, 고승환)에서 나온 한국기록(38초74)을 0.06초 당겼다.

다만 올림픽 사상 첫 자력 출전권을 따내려면 기록을 좀 더 줄여야 한다. 올림픽 출전권 16장 중 14장은 이미 지난달 세계계주선수권대회 결과에 따라 배분됐다.

나머지 2장은 인정 기간(2022년 12월 31일~2024년 6월 30일) 내 가장 좋은 기록을 낸 2개국이 가져간다. 현재까지 브라질(38초19)이 1위, 트리니다드 토바고(38초30) 2위다.

한국 계주는 개최국 자격으로 나선 1988년 서울 대회가 처음이자 마지막 올림픽이었다.

지난해 아시안게임 동메달을 이끈 맏형 김국영(33)은 국가대표 은퇴도 미룬 채 올림픽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장염에 걸린 채 경기에 나선 김국영은 “내가 뛰는 게 팀에 도움이 될까 고민될 정도로 컨디션이 안 좋았는데 한국기록을 경신해 기쁘다. 남은 기간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15일 한일 대표팀 번외경기에서 기록 단축에 다시 도전한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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