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4 (일)

이슈 프로축구 K리그

[그래도 K리그] '명예 회복' 급선무 수원삼성, 변성환호 응급처방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15,16일 하나은행 K리그2 2024 17라운드 6경기 프리뷰

더팩트

'명가 부활'의 과제를 안고 수원 삼성 지휘봉을 잡은 변성환 감독은 15일 경남 원정 경기에서 부임 후 첫승에 도전한다./K리그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더팩트 | 박순규 기자] 2주간의 A매치 휴식기 동안 무엇을 준비했을까. 1위 FC안양부터 꼴찌 안산 그리너스까지 똑 같이 주어진 2주를 보내고 다시 리그에 돌입한다. 팀을 바꾸기에는 충분치 않지만 전반기 14~15경기의 장단점을 분석하고 후반기 목표를 이루기 위한 약점을 응급처방하는 데는 요긴한 시간이었다. 이제 그라운드에서 그 효과를 증명할 때다. 시즌 도중 사령탑을 교체한 수원삼성은 변성환 감독 2주 동안의 처방을 바탕으로 부임 후 첫승 숙제를 하루 빨리 처리하는 게 급선무다.

최근 연승을 포함해 6경기 무패행진(5승1무)을 달리고 있는 전남의 상승세가 지난 1일 '1일 천하'에 그쳤던 선두까지 다시 이어질지 여부도 관심사다. 지난달 4일부터 줄곧 1위를 달리고 있는 FC안양이 끝까지 선두를 고수하며 승격으로까지 이어질지도 후반기의 관전포인트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충북청주와 천안시티FC가 상대를 제물로 소기의 성과를 거둘지, 관심을 끄는 대목이다. 15,16일 펼쳐지는 '하나은행 K리그2 2024' 17라운드 6경기 주요 포인트를 조명한다.

더팩트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충북청주와 천안시티FC의 경기 장면./K리그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매치 오브 라운드 :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두 팀, 충북청주 vs 천안시티FC

17라운드에서는 9위 충북청주(승점 20)와 10위 천안시티FC(승점 16)가 만난다.

충북청주는 6~15라운드에서 2승 7무를 거두며 9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했지만, 직전 16라운드 안양전에서 0-2로 패하며 10경기 연속 승점 획득에 실패했다. 또한, 충북청주는 올 시즌 3패를 기록하며 K리그2 13개 팀 가운데 선두 안양에 이어 패배 수가 두 번째로 적지만, 승리보다 무승부가 많아 아쉬움을 남긴다.

따라서 충북청주가 더욱 높은 순위에 오르기 위해서는 무패를 넘어 승리가 절실하다. 충북청주는 15경기에서 11골을 기록하며 경기당 1골에 미치지 못하는 득점과 함께 K리그2 최소 득점 2위에 올라있는데, 반등을 위해서는 득점력 개선이 필요하다. 충북청주는 현재 2골을 기록한 파울리뉴가 팀 내 득점 1위인 만큼 다득점을 기록한 선수가 없는데, 하루빨리 공격수들의 발끝이 터져줘야 하는 상황이다.

더팩트

14일 현재 '하나은행 K리그2 2024' 팀 순위./K리그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원정팀 천안은 지난 16라운드 충남아산전에서 경기 종료 직전 실점하며 0-1로 패하며 3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천안과 충북청주는 올 시즌 나란히 4승씩 거뒀지만, 천안이 패배가 더 많아 양 팀의 승점은 4점 차로 벌어져 있다. 천안은 이번 맞대결 승리로 충북청주와 승점 차를 좁히고자 한다.

천안은 올 시즌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눈에 띈다. 모따는 8골을 터뜨리며 K리그2 최다 득점 3위에 올라있고, 파울리뇨 또한 4골을 넣으며 준수한 모습이다. 두 선수의 유효슈팅은 모따 19개, 파울리뇨 11개로 총 30개를 기록 중인데, 이는 올 시즌 천안의 전체 유효슈팅 60개의 절반에 해당하는 수치다. 따라서 천안의 공격에서 두 선수의 영향력이 압도적인 만큼, 천안은 이번 경기에서도 모따-파율리뇨 듀오를 앞세워 골 사냥에 나선다.

양 팀은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 충북청주가 2대1로 승리한 바 있다. 치열한 승부가 예상되는 양 팀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은 16일(일) 오후 7시 청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다.

더팩트

2부 리그 강등 후에도 '롤러코스터' 성적을 보인 수원삼성이 변성환 감독 체제로 옷을 바꿔입은 뒤 반전을 노리고 있다./K리그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팀 오브 라운드 : '변성환호' 첫 승 노리는 ‘수원’

수원삼성은 변성환 감독 부임 후 첫 경기인 16라운드 부산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5연패를 끊어냈다. 이날 수원은 비록 승리하지 못했지만,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 1점을 챙겼고, 이종성이 시즌 1호 골을 터뜨리는 소득도 있었다. 최근 수원은 팀의 저조한 성적으로 일부 선수들이 삭발하는 투혼을 선보이기도 했는데, 이종성도 그중 한 명이었다. 이종성은 팀 내 고참급 선수로서 책임감과 더불어 삭발을 감행하는 굳은 의지를 드러낸 만큼, 앞으로도 수원의 반등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변성환 감독은 취임 기자회견에서 기본에 충실하면서 공격적이고 역동적인 축구를 선보이겠다는 계획을 밝혔는데, 지난 2주간 A매치 휴식기 동안 얼마나 변성환 감독의 색깔을 팀에 녹여냈는지가 이번 라운드 관전 포인트다.

수원은 올 시즌 상반기에서 파죽의 4연승과 충격의 5연패까지 천국과 지옥을 오간 기억이 있는데, 이번 라운드에서 변성환호 첫 승과 함께 7경기 만에 승리를 노린다. 현재 수원은 현재 승점 20점으로 6위에 올라있는데, 5위 부산과 승점이 동률이고 4위 김포와 승점은 단 1점 차다. 따라서 이번 경기 승리로 최대 4위까지 도약이 가능한 상황이다.

수원은 이번 라운드에서 경남 원정을 떠난다. 경남도 최근 연패를 기록하며 순위가 12위(승점 15)에 처진 만큼, 이번 경기 승리가 절실한 건 매한가지다. 양 팀은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 1-1 무승부를 거둔 바 있다.

수원과 경남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은 15일(토) 오후 7시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다.

더팩트

5월 들어 폭발적 상승세를 보인 전남 드래곤즈의 중심에는 이적생 김종민이 있었다./K리그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플레이어 오브 라운드 : 전남 상승세의 '중심' 김종민

전남은 최근 연승을 포함해 6경기 연속 무패 행진(5승 1무)을 달리며 단숨에 2위까지 도약했다. 전남은 올 시즌 2~5라운드, 11~13라운드에서 3연승을 기록했는데, 이번 라운드 승리를 통해 시즌 세 번째 3연승에 도전한다.

최근 전남 상승세의 중심에는 김종민이 있다. 올 시즌 전남의 유니폼을 입게 된 공격수 김종민은 9골 3도움을 기록하며 K리그2 최다 득점과 최다 공격포인트 모두 2위에 올라있다. 현재 K리그2 최다 득점 5위 안에 이름을 올린 국내 선수는 김종민이 유일하다. 또한 김종민은 최근 8경기에서 1경기 만을 제외하고 매 경기 연속 포인트를 쌓는 등 물오른 감각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김종민은 직전 16라운드 김포전에서는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라운드 MVP에 선정됐고, 15라운드 안양전에서는 멀티 골을 넣는 등 최근 전남 연승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김종민은 올 시즌 머리 4골, 왼발 3골, 오른발 2골 등 다양한 루트를 통해 득점을 기록하는 만능 스트라이커의 면모를 보였는데, 이번 주말 열리는 17라운드에서도 득점포 가동을 노린다.

전남의 이번 상대는 부천이다. 이번 시즌 양 팀의 첫 맞대결에서는 전남이 4-3으로 승리했고, 당시 김종민은 1도움을 기록했다. 양 팀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은 15일(토) 오후 7시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다.

◆ 하나은행 K리그2 2024 17라운드 경기일정

경남 : 수원 (6월 15일 토 19시 창원축구센터, MAXPORTS, SMT)

전남 : 부천 (6월 15일 토 19시 광양축구전용구장, 생활체육TV, BALL TV)

성남 : 안양 (6월 15일 토 19시 30분 탄천종합운동장, GOLF&PBA)

김포 : 안산 (6월 16일 일 19시 김포솔터축구장, BALL TV, SMT)

충북청주 : 천안 (6월 16일 일 19시 청주종합경기장, IB SPORTS)

충남아산 : 부산 (6월 16일 일 19시 천안종합운동장, 생활체육TV)

휴식팀 : 서울이랜드

skp2002@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