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英 주전 CB' 맨유, 1호 영입은 수비수...에버턴 핵심과 개인 합의 완료 '이적료 1230억'

[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올 시즌 1호 영입은 센터백이 될 전망이다. 주인공은 에버턴의 재러드 브랜스웨이트다.

영국 '타임즈'는 14일(한국시간) "맨유가 에버턴의 잉글랜드 대표 수비수인 브랜스웨이트와 계약하려는 야심은 개인적 조건이 합의되면서 큰 힘을 얻게 됐다. 맨유는 아직 에버턴과 7,000만 파운드(약 1,230억 원)에 합의하지 못했지만, 개인 합의는 중요한 진전이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브랜스웨이트는 주당 15~16만 파운드(약 2억 6,300~2억 8,000만 원) 사이의 주급을 받게 될 것이라고 한다. 맨유는 이적시장이 열리자마자 빠르게 브랜스웨이트 영입을 위해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맨유는 올 시즌 내내 수비 라인이 부상에 시달리며 곤욕을 치렀다. 주전 수비 라인으로 여겼던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라파엘 바란은 부상으로 대부분의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결국 3옵션으로 전락했던 해리 매과이어가 핵심 수비수로 자리매김했다.

매과이어까지 부상을 입기도 했다. 5번째 옵션으로 여겨졌던 조니 에반스가 예상보다 많은 경기를 소화했고, 윌리 캄브왈라를 1군으로 콜업해 쓰기도 했다. 시즌 막판엔 카세미루가 센터백 역할을 수행하기까지 했다.

결국 맨유는 올여름 센터백 보강에 착수할 계획이다. 우선 바란이 팀을 떠나면서 공백이 발생했다. 맨유의 타깃은 에버턴의 브랜스웨이트다. 에버턴은 올 시즌 두 차례의 수익성 및 지속가능성 규정(PSR) 위반으로 승점 8점 삭감 조치를 받았다. 따라서 선수 매각을 통해 재정을 안정화를 이뤄내야 한다.

그중 가장 주목을 받는 선수가 브랜스웨이트다. 잉글랜드 국적의 브랜스웨이트는 2002년생으로 잠재력이 풍부한 센터백이다. 2018년 칼라일 유나이티드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고, 2020년 에버턴 유니폼을 입었다. 블랙번, 에인트호벤 등의 임대를 통해 경험을 쌓은 뒤, 지난해 여름 에버턴에 복귀했다.

안정적인 모습으로 프리미어리그(PL) 무대에 적응했다. 브랜스웨이트는 3라운드부터 리그 최종전까지 단 1경기(경고 누적 징계)를 제외하면 모든 경기에 선발로 나서며 팀의 핵심 센터백으로 성장했다.

현대 축구에서 각광받는 왼발잡이 센터백이다. 브랜스웨이트는 195cm의 큰 키를 바탕으로 공중볼 경합 능력이 뛰어나고 종종 세트피스에서 득점을 터트리며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 3골을 기록했다. 여기에 빠른 주력까지 갖추고 있으며, 패스 능력이 좋아 안정적인 빌드업 전개 능력도 지닌 자원이다.

다만 치열한 주전 경쟁이 예고된다. 맨유는 이미 왼발잡이 센터백으로 리산드로를 보유했기 때문이다. 혹은 리산드로와 짝을 이뤄 수비 라인을 구성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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