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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4 (토)

김미성 "매니저와 사실혼 관계…인기 떨어질까 아들 존재 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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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MBN '특종세상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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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김미성이 먼저 세상을 떠난 아들의 존재를 인기가 떨어질까 두려워 끝까지 숨겼다고 고백했다.

13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아쉬움' '먼 훗날'로 사랑받은 70년대 톱스타 김미성의 근황이 전해졌다.

이날 가수 김미성은 TV 속 행복한 다른 가족들의 모습을 보며 상실감에 찬 표정을 지었다. 그는 "사랑스럽게 자기 자식들을 보듬어 주고 함께 있는 모습들을 보면 너무나 부럽다. '난 왜 저렇게 살지 못했을까'하는 후회가 밀려온다"고 말했다.

코미디언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던 당시 그는 당대 최고의 매니저 타미 킴과 사실혼 관계였다. 슬하에 아들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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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성은 "당시에 어머니가 결혼식도 올리고 아이를 호적에라도 올리라고 했다"며 "내가 그걸 전부 거부했다. '내 남편이 타미인 걸 다 아는데 왜 그래야하냐'고 생각하고 노래만 하고 살았다. 그 외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지금에서야 우리 아들에게 너무 미안하다"라고 말했다.

당시 그는 자신의 인기가 떨어질까 봐 아들의 존재를 숨겨왔다. 하지만 타미 킴이 사망하면서 장례식에서 아들의 존재가 세상에 알려졌다.

김미성은 "아이 아빠와 잠시 떨어져서 일본에서 공연을 하며 지내고 있었다"며 "그때 백혈병에 걸려서 돌아가셨다. 그러다 느닷없이 우리 아들도 혈액암에 걸려서 세상을 떠났다" 밝혀 안타까움을 안겼다.

이어 "지금도 아들이 어떤 음식을 좋아했는지 뭘 좋아했는지 지금도 모른다. 아들이 내게 엄마라고 부르려고 하면 '이모야' '이모라고 해'라고 나무랐다. 그렇게 지내온 시간이 너무나 후회스럽다. 그래서 아들에게 너무 미안하고 죄송한 마음이 든다"고 토로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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