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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월)

[인터뷰] '원더랜드' 수지, 박보검과 노력으로 쌓은 연인 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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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사진=매니지먼트 숲,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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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정을 듬뿍 담아 누구나 부러워할 만한 케미스트리를 완성했다.

최근 배우 수지(29)의 적극적인 작품 홍보 활동이 눈에 띈다. 차기작 촬영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영화 '원더랜드(김태용 감독)' 무대 인사는 물론, 방송 출연 및 SNS 게시물 업로드 등 쉴 틈 없이 전력을 다하고 있다. "준비한 기간도 길고 작업했던 과정들이 전에 했던 방식과 달랐다"고 밝히며 크랭크업 4년 만에 관객들과 마주한 '원더랜드' 향한 애정을 가감 없이 드러내고 있는 수지.

촬영 당시 적극적인 소통으로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내면서 만들어낸 정인(수지), 태주(박보검)의 케미스트리 또한 뜨거운 지지를 받고 있다. 설렘이 가득 느껴지는 완벽한 비주얼 조합과 서정적이면서 섬세한 연인 호흡은 현실 커플 탄생을 염원하는 목소리가 쏟아질 정도로 과몰입 지수를 높이는 모양새다.

수지의 활약이 돋보인 '원더랜드'는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영상통화 서비스 '원더랜드'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소중한 인연을 되돌아보는 기회를 마련하면서 따뜻한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는 등 상상력이 더해진 감성 영화 '원더랜드'에 관객들의 관심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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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0년 크랭크업 4년 만에 개봉 소감이 어떤가.

"일단 너무 새로웠다. 오래 기다린 만큼 예전에 봤을 때보다 내용이 와닿았다. 과거에는 내 연기를 볼 때 집중이 안 됐는데 영화 자체로 보여서 너무 좋았다. 다른 분들의 이야기 경우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에서 슬프고 따뜻함을 느꼈다."

-20대 중반 시절 연기를 보니 어땠나.

"어리다고 느꼈다. 좀 더 풋풋해 보였다. 내가 '저 때 저렇게 표정을 지었구나' 싶었다. 그리고 스크린 내 모습을 본 것보다 영화 내용 자체 때문에 눈물이 많이 났다. 사람들 뒷모습 나올 때 많이 슬프고, 오히려 행복한 부분에서 눈물이 났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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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랜드' 출연을 결심한 이유가 있나.

"기억 속 데이터로 영상 통화 서비스를 진행한다는 게 불가능할 것 같지 않았다. 나중에 일어날 수 있을 것 같았다. 막연했지만 신선했고 나에게는 현실감 있게 다가왔다. '원더랜드'는 그런 기술에 대한 것보다 사람들의 감정이 잘 보이는 이야기다. 그래서 선택을 했다."

-캐릭터를 구축해 나가는 과정이 어렵지 않았나.

"감독님이 대화를 많이 나누고 싶어 했다. 인물들의 감정을 더 깊게 생각하게 되면서 아이디어가 많이 나왔다. 영화에서 정인과 태주의 모든 이야기를 다 알려줄 수 없지 않나. 그러다 보니 촬영 당시 '이런 상황에는 어떤 일들이 있었겠구나'라고 상상했다. 편집된 부분이 있지만 아쉽지 않다. 두 사람의 감정 자체가 비어 있는 것처럼 빠져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살아있는 사람을 서비스 신청하는 것에 대한 조심스러웠던 부분이 있나.

"사실 정인이는 깨어나지 않는 태주가 죽었다고 생각한 뒤 신청했다. 그 부분에 있어서 조심스럽게 느껴졌다. 죽은 사람이 아닌데 서비스를 신청하는 것이 그 사람에 대한 배려가 맞나 싶었다. 어떻게 보면 이기적인 선택이다. 태주가 깨어났을 때 혼란이 잘 느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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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검과의 연기 호흡은 어땠나.

"저희가 진짜 촬영 당시 현장에서는 스태프들이 '둘이 잘 논다'고 할 정도로 잘 놀았다. 아무래도 둘이 옛날에 좋았었던 순간들을 찍다 보니 반말도 해야 됐고 장난치면서 놀렸다. 이런 관계성을 표현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친해지게 됐다. 대기할 때도 춤추면서 놀았다. 공간의 소품들을 이용해서 몸짓 같은 걸로 재밌게 놀았던 기억이 많다."

-백상예술대상 MC로 함께할 때와 달랐나.

"MC로 만났을 때는 그냥 정말 이렇다 할 건 없고 시상식을 할 때마다 떨리는데, 세 분과 감정을 나누면서 든든한 동료 느낌이었다면 연기로 박보검을 만났을 때 눈빛 보고 영향을 받은 적이 많다. 눈빛이 되게 좋은 배우다. 사람으로서 봤을 때 단단하게 느껴졌다. 배려심이 많고 그런 것도 있지만 강한 사람 같더라. 촬영하면서 많이 의지했고 힘이 됐다. 에너지를 많이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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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랜드' 홍보에 진심인데.

"이 작품에 정말 애정이 많다. 아무래도 준비한 기간도 길고, 작품에 참여해 작업했던 과정들이 그전에 했던 방식과 달랐다. 감독님, 스태프, 배우들과 소통을 굉장히 많이 했고 재밌게 찍었다. 그러다 보니 애정이 남다르다. 많이 기다려 왔던 작품이라 홍보를 아주 열심히 하고 있다."

-SNS에 업로드한 '원더랜드' 서비스 신청서도 큰 화제를 불러 모았다.

"촬영할 때 캐릭터에 몰입하기 위해서 대본에 있는 정보를 토대로 관계성은 이랬을 것 같고, 제가 납득하고 싶어서 상상하며 썼다. 감독님에게 보여드렸는데 감독님도 좋아했다. 인터뷰 형식으로 촬영도 했는데 영화에는 나오지 않았다. 그런 과정들이 쌓여서 자연스럽게 호흡할 수 있었다. 그런 글로 인해서 더 몰입 된다고 한 것 만으로 감사드린다. 우리의 케미스트리를 예쁘게 봐 줘서 감사한 마음이다. 그만큼 잘 어울린다는 이야기인 것 같다."

-박보검과 '더 시즌즈-지코의 아티스트'에서 듀엣 무대를 펼친 소감은 어땠나.

"박보검이 뮤지컬을 초대해 줘서 갔는데 이분은 정말 음악적 재능도 많은 사람이구나 싶었다. 뮤지컬을 보고 놀랐다. 무대 준비할 때도 박보검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았다. 그리고 박보검과 무대에 설 기회가 다신 없을 수 있지 않나. '좋은 추억을 만들었구나'라는 생각에 좋았다. 준비 기간은 거의 없었다. 둘 다 촬영 중이다. 짧게 협주하고 리허설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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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랜드'의 흥행 기대감이 있나.

"기대감보다 우리가 '원더랜드'에 대한 애정도가 높다 보니 영화 자체를 우리 만큼은 아니더라도 관객들이 의미 있게 봐 줬으면 좋겠다. 관객들에게 어떤 무언가를 남길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다."

-작품의 책임감이 남다른 것 같다.

"항상 있다. 흥행은 알 수 없는 거다 보니 흥행에 대한 책임감은 아니고 작품 속 캐릭터에 집중하면서 맡은 바 최선을 다해 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배우로서 보여주고 싶은 모습은 없고 작품을 대할 때 그 안에서 잘 살아갈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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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로 사는 기분은 어떤가.

"수지 맞는 기분이다. 좋다. 나쁘지 않는 것 같다. 사실 나는 밝은 사람이 아니다. 그냥 다운돼 있기 보다 멍 때리기도 한다. 밝다고 스스로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잘 웃어서 그런지 되게 밝다고 해 주니까 밝은가 싶더라. 그런 이야기가 싫은 게 아니라 새롭다."



-요즘 어떻게 지내나.

"일단 뭐 촬영을 열심히 하고 있다. 촬영을 하는 순간에는 피곤하고 잠도 못 자고 하지만 촬영할 때 느끼는 살아있는 느낌이 있다. 그런 부분을 느끼면서 촬영장 가면 마음이 편하다. 사실 만족감이 있고 없고 별 생각은 없는데 잘 살아가고 있구나 싶다."

-활동 계획이 어떻게 되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다 이루어질지니'를 잘 찍고 있다. 한참 달리고 있을 때다. '원더랜드'와 또 다른 캐릭터를 맡았다. 대중들이 굉장히 새롭게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매니지먼트 숲,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박상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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