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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여의도)] 브렌트포드 1군에 정식 승격한 김지수는 프리미어리그 데뷔도 꿈꾸지만 더 나아가 국가대표 주전 센터백도 목표로 잡고 있다.
'인터풋볼'은 13일 여의도 한 카페에서 김지수를 만났다. 지난 ①편에선 브렌트포드 1군에 정식 승격한 2004년생 센터백 김지수가 말한 지난 시즌에 대한 회상과 앞으로의 다짐을 담았다. 이젠 대표팀 이야기다. 김지수는 성남FC에서 처음 등장할 때부터 대한민국 수비의 미래로 불렸다. 대형 센터백 유망주가 적은 현 상황에서 김지수의 등장은 고무적이었다.
성남에서 뛰다 브렌트포드로 가며 유럽 생활을 시작했다. 유럽파 중 공격수는 많으나 센터백은 김민재, 김지수가 유이하다. 김지수가 브렌트포르로 가면서 그에게 제2의 김민재라는 별칭이 붙었다. 과거 인터뷰에서 김지수는 자신과 김민재의 스타일은 다르다고 말하면서도 제2의 김민재라는 별칭이 부담으로 다가온다고 했다.
김지수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김민재와 두 달 간 함께 했다. 김민재와 함께 하며, 또 태극마크를 달며 김지수는 한층 더 성장했다. 아시안컵에서 뛰지 못한 아쉬움을 올림픽 본선 티켓이 걸려 있는 23세 이하(U-23) 아시안컵에서 풀려고 했다. 차출이 완료됐다는 이야기가 있었으나 최종 불발됐다. 황선홍호는 16강에서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에 탈락을 했다.
여러 아쉬움이 지나 태극마크는 김지수에게 더 간절함으로 다가왔다. 다음 시즌 브렌트포드에서 활약을 예고하면서 국가대표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김지수가 간절함 속에서 더 성장해 대표팀 내 입지를 다진다면 김민재와 김지수, 한국 축구 센터백의 현재와 미래가 같이 뛰는 모습도 볼 수 있을 것이다. 더 깊은 이야기는 아래 인터뷰로 확인해보자.
[김지수 인터뷰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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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생고 출신 선수들은 제2의 김지수가 목표라고 하더라.
목표가 낮은 것 같다(웃음). 좀 더 높은 목표를 잡고 제2의 누구로 불리기보다 제1의 나가 되어야 한다.
-본인도 제2의 김민재란 닉네임이 이름 앞에 붙는다. 부담이었나?
제2의 김민재가 내 이름 앞에 붙는 건 너무 감사한 일이다. 그런데 아직 그런 말을 듣기엔 부족한 게 너무 많고 (김)민재 형이 너무 잘한다. 먼 미래가 되지 않았으면 하지만 민재 형처럼 되려고 노력할 것이다. 사실 민재 형과 스타일이 다르다. 민재 형 같은 스타일의 센터백은 많은데 난 아니다. 제1의 김지수가 되어 보도록 하겠다.
-김민재와 아시안컵에서 같이 오래 있었다.
너무 잘한다. 진짜 잘한다. 수준 차이를 확실히 느꼈다. 어떻게 생활을 하는지는 확실히 모르겠지만 축구적으로 보면 압도적이다. 운동장 안에만 들어가면 달라진다.
-김민재가 유럽에서 활약하면서 아시아 센터백을 보는 시각도 달라졌나?
당연하다. 민재 형 영향력이 대단했다. 아시아 선수를 보는 시선이 달라졌다. 민재 형이 잘해서 편견을 깨준 만큼 나도 책임감을 갖게 됐다. 안 좋은 모습 안 보이고 잘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민재 형은 우리 팀 선수들도 모두 다 안다. 이제 정말 유럽에서도 모두가 다 아는 선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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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티켓이 걸려 있는 U-23 아시안컵에 차출되지 못했는데.
처음에 브렌트포드는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황선홍 감독이 런던에 와 구단 관계자와 만났다. 미팅 속에서 합의는 잘 됐다. 그런데 차출이 될 시기에 브렌트포드 수비 2명이 시즌 아웃 부상을 당했다. 몸에 피로도 쌓이는 게 데이터로 확인됐다. 브렌트포드는 약속을 했지만 차출 당시 상황은 쉽지 않았다.
그래서 종합적으로 브렌트포드는 차출이 되는 것보다 남는 게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다. 향후에 브렌트포드에서 활약하는데 있어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한 듯 보였다. 브렌트포드는 미안하다는 의사를 전했다.
(김지수 측 관계자 : 대한축구협회, 황선홍 감독도 계속 노력을 했지만 구단 상황이 그러지 못했다. 구단 입장이 바뀐 건 맞으나 상황이 되지 못했다)
-멀리서 경기를 지켜봤는데 어땠나.
아쉬웠다. 누구나 그랬지 않나. 당연히 올라갈 줄 알았다. 놀랍고 아쉬운 마음이 컸고 도움이 되지 못해 동료들, 감독님에 죄송스러운 마음이 들었다. 올림픽이란 무대에 나갈 수 있었는데 아쉬움이 컸다.
변준수 형과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어 통화를 자주 했다. 준수 형은 "왜 안 와?" 이런 이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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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별이 아닌 A대표팀에 뽑혀 아시안컵에 갔지만 데뷔를 못했다.
명단에는 계속 들어갔지만 데뷔를 못해서 아쉬웠다. 돌이켜 보면 내가 뛸 수 있는 상황이 다 되지 않았다. 너무 다 어려운 경기가 이어졌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님은 카디프에서 첫 소집했을 때보다 아부다비, 카타르를 거치며 날 더 좋게 평가해 기대감은 있었는데 끝내 데뷔는 하지 못했다.
아시아에서 제일 큰 대회를 경험하면서 재미는 있었다. 매일매일 형들이랑 같이 훈련을 하면서 더 친해지고 발전하는 게 있었다.
-아시안컵에서 손흥민, 황희찬과 코리안 더비에서 만날 가능성을 이야기했나?
안 했다. 나 혼자 상상만 했다.
-대표팀 욕심이 클 것 같다.
당연하다. 모든 선수가 다 가고 싶은 자리다. 빨리 좋은 모습을 보여 대표팀에서 자리를 잡고 싶다. 대표팀에 계속 뽑히고 싶다. 3월, 6월 A매치를 보며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쭉 뛰면 더 유심 있게 봐주시지 않을까. 프리미엄을 갖는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려고 한다. 브렌트포드에서 여러 훈련을 하며 압박을 견디는 힘이나 속도 적응에 강점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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