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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월)

'새 마무리 SV·이영하 무죄' 두산, 확실한 분위기 반전 '3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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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두산 이승엽 감독(가운데)이 13일 한화와 홈 경기에서 득점한 강승호를 격려하고 있다. 두산 베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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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두산이 한화의 상승세를 잠재우고 3연패에서 벗어나며 확실하게 분위기를 전환했다.

두산은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한화와 홈 경기에서 9 대 6으로 이겼다. 최근 3연패 및 한화에 당한 2연패에서 탈출했다.

38승 30패 2무가 된 두산은 4위를 지켰다. 이날 LG를 6 대 3으로 누르며 3연승을 달린 3위 삼성(37승 29패 1무)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만 뒤졌다. 삼성, 두산은 2위 LG에 0.5경기 차로 따라붙었고, 이날 SSG에 1 대 7로 진 1위 KIA와도 1경기 차다.

이날 경기 전 두산은 마무리 투수를 전격 교체했다. 이승엽 감독은 "홍건희가 9회보다 앞서 던질 예정이며 신인 김택연이 더 중요한 순간에 나선다"고 밝혔다. 홍건희는 전날 패전을 안는 등 6월에만 블론 세이브 3개를 기록했다. 두산도 3연패에 빠진 만큼 이 감독이 결단을 내렸다.

이 감독의 메시지가 통한 것일까. 두산 선수단은 이날 공수에서 집중력을 보이면서 연패 탈출 의지를 보였다.

두산은 2회말 한화 좌완 선발 리카르도 산체스를 괴롭혔다. 1사에서 강승호와 전민재의 2루타로 선취점을 뽑은 뒤 김재호의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선발 출전한 박준영의 내야 안타로 1, 3루 기회가 이어졌다. 조수행이 1루수 키를 살짝 넘는 안타로 3루까지 달리며 2점을 더 보탰다. 양의지의 적시타까지 두산은 2회만 4점을 뽑아냈다.

3회도 두산 타선은 힘을 냈다. 1사에서 볼넷 2개로 만든 기회에서 박준영의 2루타와 조수행의 희생타로 점수 차를 6 대 0까지 벌렸다. 5회도 박준영, 전민재의 연속 적시타로 8 대 0까지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한화도 6회초 반격했다. 두산 선발 최원준에 5회까지 묶였지만 채은성, 이재원, 이도윤의 적시타로 3점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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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시절 야구부 후배에게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기소된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이영하가 13일 서울 마포구 서부지법에서 열린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고 나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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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두산은 이날 특수폭행·강요·공갈 혐의를 받다 2심에서도 무죄 선고를 받은 우완 이영하를 투입해 급한 불을 껐다. 한결 홀가분한 마음으로 등판한 이영하는 2사 1, 3루에서 장진혁을 포수 땅볼로 잡아내 이닝을 마무리했다. 두산은 8회말 상대 실책으로 1점을 더 보태 쐐기를 박았다.

한화는 9회초 문현빈의 2타점 3루타, 이원석의 적시타 등으로 3점 차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두산은 새 마무리 김택연이 2사 1루에 등판해 김태연을 시속 150km 강속구로 윽박지른 뒤 변화구로 삼진을 잡아내며 경기를 매조졌다. 시즌 3세이브.

이날 두산은 하위 타선이 불을 뿜었다. 6번 강승호(3득점)부터 7번 전민재(2타점 3득점), 박준영(3안타 1득점 2타점), 9번 조수행(2득점 3타점)까지 멀티 히트로 승리를 이끌었다.

최원준은 1군 복귀전에서 5⅔이닝 3실점으로 시즌 4승째(4패)를 따냈다. 이영하는 이날 1⅓이닝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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