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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2 (토)

'황제' 나달-'신성' 알카라스, 파리올림픽서 금메달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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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달, 8년 만의 올림픽 금메달 사냥 나서
한국일보

카를로스 알카라스가 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 경기장에서 열린 프랑스 오픈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렉산더 츠베레프를 꺾고 코트에 주저앉아 환호하고 있다. 파리=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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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프랑스오픈 정상에 오르며 메이저대회 개인 통산 3회 우승을 달성한 테니스계 '신성' 카를로스 알카라스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자신의 우상인 '테니스 황제' 라파엘 나달과 스페인 국가대표로 호흡을 맞춘다. 파리 올림픽이 사실상 마지막 올림픽 무대인 나달은 8년 만에 금메달 사냥에 나서게 됐다. 둘의 나이 차이는 무려 17세이다.

스페인테니스협회는 13일(한국시간) 7월 개막하는 파리 올림픽 테니스 국가대표 명단을 발표하면서 두 사람이 함께 복식에 출전한다고 밝혔다.

2003년생인 알카라스는 나달의 뒤를 이을 스페인의 자존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는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 로저 페더러(스위드) 등 남자 테니스 '빅3' 이후 가장 주목받는 선수다. 2022년 US오픈을 시작으로 2023 윔블던, 올해 프랑스오픈 등 굵직한 메이저대회에서 잇따라 우승하며 '테니스 최강' 대열에 합류했다. 특히 알카라스는 나달과 함께 올림픽 출전을 고대했다. 그는 프랑스오픈을 마치고 "올림픽 무대에서 조국에 메달을 안겨주기 위해 내 우상인 나달과 함께 복식조로 올림픽에 출전하고 싶다"고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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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나달이 지난달 2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1회전에서 알렉산더 츠베레프에게 져 탈락한 뒤 손을 흔들며 코트를 떠나고 있다. 파리=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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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예고했던 나달은 사실상 마지막 올림픽에서 까마득한 후배와 유종의 미를 꿈꾸고 있다. 1986년생으로 선수로서 황혼기에 접어든 나달은 최근 프랑스오픈에서 첫 1라운드 상대인 알렉산더 츠베레프(독일)에게 0-3으로 져 탈락하는 충격을 안겼다. '흙신'으로 불리며 '클레이(흙) 코드'인 프랑스오픈에서 14차례나 정상을 차지했던 나달이었기에 충격은 더했다.

나달은 파리 올림픽을 통해 명예회복에 나선다. 프랑스오픈이 열렸던 롤랑가로스에서 파리 올림픽을 치르는 만큼 기대가 높다. 이번 올림픽을 위해 7월 1일 열리는 윔블던 불참 가능성을 시사하며 훈련에 매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나달은 2008 베이징 올림픽 남자 단식,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복식에서 각각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진주 기자 pearlkim7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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