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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수현이 이번 작품 출연을 위해 헐리웃 영화 여주인공 자리를 포기했다고 고백했다.
13일 서울 마포구 합정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JTBC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수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수현은 옅은 화장에 색이 들어가있는 안경을 끼고 지적인 매력을 뽐냈다.
수현은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에서 몸이 무거워져 비행 능력을 쓰지 못했던 시간을 보란 듯 이겨내고 하늘을 날아 사람들을 구하는 ‘히어로’ 복동희 역을 맡아 특급 활약을 펼치며 캐릭터의 탄탄한 서사를 완성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새로운 캐릭터에 도전하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한 수현은 특수 분장과 와이어 액션, 워맨스 등 극에 활력을 불어넣는 ‘복덩어리’ 활약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인생 캐릭터를 완성한 바 있다.
그는 이날 인터뷰에서 자신이 연기한 복동희 캐릭터에 대한 만족도를 보였다. 100kg 특수분장을 하느라 촬영마다 힘들고 더웠지만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수현은 "사실 비슷한 시기에 헐리웃 영화 작품도 제안을 받았는데 포기했다. 한국 팬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고 싶은 마음이 컸다. 아주 유명한 분과 함께하는 작품의 여주인공이었으나 후회는 하지 않는다. 이게 뜻이었던 것같다"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취재진이 놀라자 "저 잘했나요?"라며 털털한 웃음을 지어보였다.
그러면서 "전문적이거나 지적인 이미지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했다. 특정 이미지에 갇히는 게 더 싫더라. 특수분장을 하면서 안예뻐보이면 어쩌지 하는 걱정도 없었다. 오히려 예전 시트콤 출연했을 때가 더 망가졌던 것 같다(하하)"고 말했다.
한편 수현은 올해 영화 ‘보통의 가족’으로 또 한 번의 연기 변신을 앞두고 있어 기대를 모은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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