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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0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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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떠나 음바페?…'토트넘 부주장' 레알 마드리드 영입 후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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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토트넘 홋스퍼의 부주장이자 핵심 센터백인 크리스티안 로메로를 노리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스포츠 매체 '365스코어'는 13일(한국시간) 'ESPN 아르헨티나'의 보도를 인용해 "현재 프리미어리그(PL)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는 로메로는 레알의 타깃이다. 보도에 따르면 레알은 로메로에게 관심을 갖고 있으며, 이미 토트넘 측에 로메로 영입 조건을 문의했다"라고 전했다.

아르헨티나 출신 센터백 로메로는 자국 클럽인 CA 벨그라노를 거쳐 이탈리아 세리에A 제노아를 통해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유벤투스로 이적한 뒤에는 자리를 잡지 못해 임대를 전전했으나, 아탈란타에서 재능이 폭발하며 2020-21시즌 세리에A 최고의 수비수로 선정됐다. 김민재가 나폴리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후 수상했던 그 개인상이다.

그만큼 로메로의 실력은 우수하다. 로메로는 빠른 발과 빌드업 능력을 바탕으로 후방에 안정감을 더하는 유형의 센터백이다. 파이터 기질로 인해 종종 경고와 퇴장을 받기도 하지만, 토트넘에서 로메로의 유무 차이는 크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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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에는 리더십도 인정받아 제임스 매디슨과 함께 토트넘의 부주장으로 선임돼 주장 손흥민을 보좌하는 임무도 맡았다. 로메로는 손흥민과 매디슨이 없을 때 주장 완장을 차고 후방에서 팀을 안정시키면서 부주장의 역할을 잘 수행했다.

실력 면에서도 전성기에 올랐다는 평가다. 토트넘의 순위와는 별개로 로메로 개인의 실력은 흠 잡을 만한 데가 많지 않았다. 기본적인 실력에 경험까지 더해지며 고질병으로 지적되던 카드 수집도 줄었고, 기존 갖고 있던 장점은 더욱 좋아졌다. 이제는 토트넘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선수가 된 로메로다.

'365스코어'도 "지금이 로메로의 커리어 최고의 순간이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 로메로는 환상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으며,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PL) 최고의 수비수 중 하나였다. 26세의 로메로는 커리어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으며, 큰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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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로메로는 지난 시즌 리그 33경기에 선발 출전해 5골을 터트린 것을 비롯해 전반적으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7장의 경고와 1장의 퇴장이 있기는 하나 과거 수없이 퇴장을 당하던 로메로를 생각하면 로메로가 이전에 비해 많이 나아졌다는 걸 알 수 있다.

언제나 최고의 팀이어야 하는 레알이 로메로를 영입하려는 건 충분히 이해가 되는 일이다.

지난 시즌 에데르 밀리탕과 다비드 알라바 등 센터백들이 연이어 십자인대 파열로 장기 부상을 당해 제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한 데다, 나초 페르난데스가 지난 시즌을 끝으로 레알을 떠나면서 한 자리가 비었다. 시즌 내내 센터백 고민이 깊었던 레알은 로메로를 영입해 고민을 지우겠다는 생각으로 보인다.

또한 킬리안 음바페를 영입하면서 공격에서 한층 더 강력한 스쿼드를 구축하게 된 레알이 수비로 눈을 돌리는 것도 이상하지 않다. 레알은 현재 로메로 외에도 프랑스 전역이 주목하는 유망한 센터백인 레니 요로와도 연결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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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이 아니더라도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로메로가 많은 관심을 받을 거라는 점은 이미 예상됐던 일이다. 영국 '팀 토크'는 지난달 31일 "미키 판더펜, 페드로 포로, 로메로는 올여름 이적 관심의 대상이 될 것이며 이들에게 큰 금액의 제안이 올 수도 있다"며 "각 선수에게 큰 제안이 오면 토트넘이 이를 거절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라는 소식을 전했다.

지난 시즌 토트넘 수비의 주축으로 활약한 세 명의 선수들의 이적설을 제기한 것이다. 판더펜, 포로, 로메로는 지난 시즌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구축했던 백4 수비라인에 모두 포함됐던 선수들이다. 각자 뛰어난 활약을 펼친 덕인지 혹은 탓인지, 여러 클럽들의 관심을 받게 됐다는 소식이었다.

다만 토트넘이 로메로를 레알에 매각할지는 미지수다. 토트넘은 과거 루카 모드리치와 가레스 베일을 레알로 보내면서 이적료를 벌어들인 적이 있기는 하나, 지금의 토트넘은 당시와 달리 우승을 바라보는 팀이다. 때문에 토트넘이 팀의 부주장이자 핵심 선수인 로메로를 쉽게 보내는 모습은 그려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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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토트넘은 우승을 위해 추가 센터백 보강을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지난달 2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토트넘이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무패우승을 달성한 바이엘 레버쿠젠의 센터백 에드멍 탑소바를 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로마노는 "현재 센터백 자원에 대해 토트넘은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판더펜에 만족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토트넘은 새로운 센터백을 영입할 것이다. 하지만 좋은 기회여야 한다"라며 "또 토트넘은 1월 이적시장에 라두 드라구신에 많은 돈을 썼다"라며 현재 상황을 밝혔다.

그러면서 "탑소바는 정말 비싸다. 토트넘이 지난여름 영입 타겟이었던 그에게 돌아가는 건 정말 어려울 거라고 생각한다. 정말 정말 비싸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당장 토트넘에는 드라구신을 제외하면 마땅한 후보 센터백 자원이 없다. 에릭 다이어가 겨울 이적시장에서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난 데다, 센터백까지 소화할 수 있는 벤 데이비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적하는 게 유력한 상황이다. 가뜩이나 센터백이 없는 지금 토트넘이 로메로를 판매하는 건 더욱 힘들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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