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지수는 0.09% 하락…3만8712.12 마감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혼조 마감했다. /AP.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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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정소양 기자]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예상보다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으나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연내 기준금리 인하 횟수를 줄인 가운데 미국 뉴욕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12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9%(32.21포인트) 하락한 3만8712.12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0.85%(45.71포인트) 오른 5421.0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53%(264.89포인트) 뛴 1만7608.44에 거래를 마쳐 각각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S&P500 11개 업종 중 4개 업종은 하락하고, 7개 업종은 상승했다.
애플은 장중 시가총액 1위를 기록했다. 오후 초반까지 5%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하며 시총이 3조3000억달러에 이르렀으나 후반 상승분 일부를 내주며 다시 2위로 내려갔다.
애플의 주가는 2.86% 상승 마감했다. 마감가 기준 시총은 3조2670억달러로 마이크로소프트(MS)의 3조2780억달러에 약간 못 미쳤다.
전기차 선두주자 테슬라는 3.8% 올랐다. '돈나무 언니'로 알려진 투자가 캐시 우드의 자산운용사 아크 인베스트먼트가 테슬라 목표주가를 높게 제시하면서 주가를 떠받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시장은 오전에 공개된 CPI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결정을 주목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CPI와 근원 CPI는 전년 대비 각각 3.3%, 3.4% 상승해 시장 예상치(3.4%, 3.5%)와 전월(3.4%, 3.6%) 수치를 모두 하회했다. 근원 CPI 상승률은 두 달 연속 약 3년 만에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에너지 가격이 내리면서 CPI 상승률 하락에 기여했다.
또한 연준은 이날 FOMC를 개최한 후 기준금리를 예상대로 연 5.25%~5.5%로 동결했다. 올해 금리 인하 예상 횟수는 기존 3회에서 1회로 줄였다.
연준은 성명서를 통해 "최근 몇 달 동안 위원회의 인플레이션 목표치 2%를 향한 완만한 추가 진전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전 성명서에서는 인플레이션에 대해 "추가 진전이 부족하다"고 밝힌 바 있다.
파월 의장의 신중한 입장과 Fed의 올해 금리 전망치 상향에도 투자자들이 5월 CPI가 완화된 점에 안도하며 매수세가 이어졌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FOMC 결과 측면에서는 '매파적 '이었으나 내용 측면에서는 '비둘기파적'인 점도 있어 시장에는 큰 변화를 주지 않았다"며 "지난해 9월에는 (금리인상) 정책 변화의 여지가 더 많았지만 지금은 제한적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파월 의장은 연준 위원들의 전망이 타당하지만 많은 의미를 부여할 만큼 큰 신뢰를 하지 않는다고 밝힌 점도 시장에는 우호적 코멘트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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