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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맛만 보려는 거 아닙니다"...연기도 잘하는 덱스, '배우 김진영' 가능성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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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적인 외모에 강철 체력, 여심을 사로잡는 플러팅 기술까지. 수많은 여성들의 이상형으로 자리매김하며 대세로 떠오른 방송인 덱스가 이젠 연기까지 섭렵하고자 한다.

12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타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은 최병길 감독과 배우 조여정, 김진영(덱스), 고규필이 참석했다.

'타로'는 한순간의 선택으로 뒤틀린 타로카드의 저주에 갇혀버리는 잔혹 운명 미스터리를 그린 시리즈물다.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7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다. 이중 조여정의 '산타의 방문', 김진영(덱스)의 '버려주세요', 고규필의 '고잉홈'까지 세 편의 에피소드가 한 편의 영화로 제작돼 개봉한다.

특수부대 UDT 출신 유튜버에서 넷플릭스 '솔로지옥2', 웨이브 '피의 게임2',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2' 등을 통해 대세 예능인으로 거듭난 덱스다. 그런 그가 '타로'를 통해 연기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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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는 '덱스앓이'에 관심을 보이던 최병길 감독에 의해 찾아왔다. "가능성을 봤다"는 최 감독은 제작사의 만류를 뿌리치고 설득하면서까지 그를 캐스팅하고 싶었다고.

김진영 역시 갑작스러운 도전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그는 "예능이든 연기든 그냥 하고 싶다고 가볍게 접근한 적은 없다"라며 "좋은 캐릭터 만나 좋은 모습으로 꼭 인사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마침 동인 캐릭터가 비슷한 부분도 많고 잘 표현할 수 있다는 확신이 생겨서 하게 됐다. 맛만 보려고 한 건 아니다. 진중하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진영은 배달킹으로 불리는 베테랑 라이더 동인 역을 맡았다. 연기는 꽤 훌륭했다. 쉽지 않은 장르와 상황 속에서도 대사와 감정 등을 자연스럽게 소화했다. 특유의 능청스러운 매력을 캐릭터에 녹여내 살린 것도 인상적이었다.

김진영 역시 "가장 큰 장점은 자연스러움"이라고 자신의 연기를 돌아봤다. 여러 출연 제의에도 '타로'를 선택한 이유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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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내 안에 있는 한 부분을 동기화시킬 수 있을 것 같아서 하겠다고 했다"라며 "유튜브 영상을 많이 찾아봤다. 배달 기사분들 다큐를 많이 봤다. 얼마나 바쁘게 해야 얼마큼의 매출을 달성하는지, 컴플레인 등 힘든 부분은 뭔지 참고했다. 이미지 트레이닝도 많이 했다.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나답게 표현하고자 노력했다"고 준비 과정을 전했다.

또한 "동인은 배달킹이고 많은 사람 만나고 열심히 사는 친구다. 그럼에도 젊음에서 나오는 패기나 건방짐 같은 것들을 녹여내고 싶었다. 그러나 너무 지나치면 되바라져 보일 수 있기에 선을 잘 타는 게 숙제였다"라고 연기적으로 고민한 부분도 밝혔다.

첫 연기인 만큼 어떤 평가를 받게 될지 스스로도 궁금할 법하다. 그래도 그는 "평가가 두렵지는 않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뭘 하든 마냥 좋은 말만 들을 수는 없다. 오히려 쓴소리 많이 해주시면 수정, 보완해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다짐하며 "대신 잘한 것 한 가지라도 칭찬해 주시면 자신감 갖고 더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응원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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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인 덱스가 아닌 배우 김진영으로 활동명을 바꾼 이유도 밝혔다. 그는 "예능과 연기 명확히 구분하고 싶었던 게 가장 큰 포인트"라며 "새로운 마음, 초심과 열정으로 파이팅하고자 김진영으로 쓰게 됐다. 그 이름 알리고자 더 노력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앞으로 배우로서의 활동을 계속 이어가게 될지도 궁금하다. 김진영은 "예능이든 연기든 그냥 하고 싶다고 가볍게 접근한 적은 없다"라며 계속 도전할 뜻을 내비쳤다.

그는 "엄청난 매력이 있고 성취감이 뚜렷한 일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내가 어떤 캐릭터에 이입해서 연기로 표현한다는 자체가 굉장히 신선하고 즐거웠다.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 계속 하고 싶다. 행복하다는 감정 많이 느꼈다"고 첫 연기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기회 주어진다면 두 가지 도전하고 싶다. 하나는 액션의 끝을 찍어보고 싶다. 몸 하나는 기가 막히게 쓸 수 있다. 반대로는 담백한 일상 살아가는 역할 맡아보고 싶다"라며 의욕을 드러냈다.

수많은 선배 배우들에 비하면 부족함이 있겠지만, 첫 작품임에도 배우 김진영으로서의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줬다. 향후 배우로서의 활약도 충분히 기대해볼 만하다.

한편 '타로'는 오는 14일 개봉한다.

사진=MHN스포츠ⓒ이현지 기자, LG유플러스 STUDIO X+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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