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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고용위기와 한국경제

5월 취업자 8만명↑, 39개월만에 최소 증가폭…'공휴일 효과' (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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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12일 '5월 고용동향' 발표

지난달 취업자 수 8만명 증가, 39개월만에 최소 증가폭

"기저효과 속 5월 석가탄신일 등 공휴일, 기상여건 영향"

실업자 7개월째 증가, 실업률 전 연령대서 늘어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지난 5월 취업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 8만명 증가, 39개월만에 최소 폭 늘어났다. 석가탄신일 등 공휴일 영향으로 전체 고용시장이 지난 4월에 비해 둔화되고, 실업률도 전 연령대에서 늘어났다.

이데일리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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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은 12일 ‘5월 고용동향’을 통해 지난달 취업자 수가 2891만5000명을 기록, 전년 동월 대비 8만명 늘었다고 밝혔다. 취업자 수는 지난 2021년 3월부터 39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오게 됐지만, 증가 폭을 놓고 보면 이는 코로나19 유행이 한창이었던 2021년 2월(47만3000명 감소)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올해 들어서 취업자 수 증가폭은 1~2월 30만명대를 기록했으나 3월에는 17만3000명 수준까지 떨어지고, 4월에는 다시 26만명대 늘어나며 20만명대에 진입했다. 이후 한 달만에 다시 8만명대로 급감하며 울퉁불퉁한 흐름을 보였다.

지난 5월 역시 코로나19 이후 기저효과와 더불어 석가탄신일 등 공휴일 영향이 취업자 수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통계청의 설명이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한 달사이 취업자 수가 20여만명 차이가 나게 된 것은 4월에 비해 5월의 기저가 두터웠고, 강수량 등 날씨의 영향과 휴일 효과가 산업 일부에 영향을 미치게 된 것이 컸다”고 평가했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 취업자가 26만6000만명 늘어나 가장 컸다. 30대는 7만4000명, 50대는 2만7000명 늘었지만 20대(16만8000명 감소)와 40대(11만4000명) 취업자 수는 감소하는 흐름을 보였다. 최근 고령화 영향으로 청년층의 취업은 감소하고, 고령층이 고용 시장을 끌어올리는 모습이 지난 달에도 확인됐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9만4000명)가 가장 큰 폭 늘었다. 숙박 및 음식점업(8만명)과 운수창고업(4만9000명)도 취업자 수가 늘었다. 제조업 취업자 역시 3만8000명 늘어나 지난해 12월(1만명 증가) 이후 6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가게 됐다.

반면 도매 및 소매업 취업자는 7만3000명 감소했다. 사업시설 관리와 사업지원·임대서비스업(-6만4000명), 건설업(-4만7000명) 등도 감소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3.5%로 1년 전 같은 기간과 같았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70%로 0.1%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청년층(15~29세)만 높고 보면 고용률은 46.9%로 0.7%포인트 낮아졌다. 서 국장은 “청년층 인구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어 청년층의 취업자 수는 줄어드는 경향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실업자 수는 9만7000명 늘어나 88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실업자 수는 2021년 2월(20만1000명)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났으며, 지난해 11월 이후 7개월 연속 증가세다. 실업률은 전 연령대에서 늘어나며 1년 전보다 0.3%포인트 높아진 3.0%을 기록했다. 청년층 기준 실업률은 0.9%포인트 높아진 6.7%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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