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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7 (목)

'아이스 재킷으로 파리 올림픽 더위와 부상 치료 모두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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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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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리 올림픽 때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지급될 쿨링 재킷

에어컨 없는 2024 파리 올림픽 선수촌에서 더위와 싸워야 하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특수 장비가 지급됩니다.

대한체육회는 친환경 특수 냉매제(PCM)를 활용한 쿨링 재킷과 쿨링 시트를 제작해 프랑스 파리로 떠나는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나눠줄 예정입니다.

쿨링 재킷은 200벌, 쿨링 시트는 150개를 맞췄습니다.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탄소 배출량을 줄여 친환경 올림픽을 구현하고자 선수촌에 에어컨을 설치하지 않았습니다.

파리 조직위는 특수 공법으로 외부 기온보다 최대 10도 이상 낮게 선수촌 실내 온도를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종종 40도를 오르내리는 파리의 7월 말 날씨를 고려할 때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도록 지원하려는 각 나라의 혹서기 대책은 이제 필수이자 전략이 됐습니다.

대한체육회도 파리 조직위의 정책에 보조를 맞추면서 선수들의 기량을 100% 가까이 끌어내고자 친환경 특수 냉매제인 상변화물질(Phase Change Material·PCM)을 사용해 특수 재킷을 제작했습니다.

PCM은 특정 온도에서 온도 변화 없이 고체에서 액체, 액체에서 기체로 또는 그 반대 방향으로 변하면서 많은 열을 흡수 또는 방출할 수 있는 열조절 물질입니다.

국가대표 선수들은 훈련 후 또는 휴식 시간에 쿨링 재킷을 입으면 시원하게 피로를 해소할 수 있고 쿨링 시트를 관절 등 부상 부위 치료에도 쓸 수 있습니다.

냉각 속도도 빠르고 유지 시간도 길다는 게 체육회의 설명입니다.

체육회의 한 관계자는 12일 "냉각 치료기기가 선수들의 부상 통증을 낮춰주고 피로 해소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판단해 쿨링 재킷과 쿨링 시트를 제작했다"며 "최적의 냉매 온도가 18도라는 전문 의료진의 권고대로 재킷과 시트의 온도를 그에 맞췄다"고 소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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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올림픽 기간 국가대표 선수들이 사용할 쿨링 시트


한 번 사용한 재킷과 시트는 냉장고나 찬물에 넣어두면 다시 냉기를 되찾아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체육회는 쿨링 재킷과 시트가 올림픽 기간 국가대표 선수들의 부상 예방과 컨디션 향상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며 특히 18도가 일정하게 유지돼 선수들이 동상 우려 없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체육회는 아울러 편의성이 뛰어난 아이스 쿨러를 에어컨 대용으로 현지에서 구매해 우리나라 선수들이 투숙하는 선수촌 방에 설치하는 방안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사진=대한체육회 제공, 연합뉴스)

권종오 기자 kj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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