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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이강인(PSG)의 절친한 일본 선수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가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몸값을 자랑하는 선수로 올랐다.
국제스포츠연구소(CIES) 축구관측소가 지난 9일(한국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아시아 축구선수 중 가장 높은 이적시장 가치를 지닌 선수 순위를 공개했다.
세계에서 가장 몸값이 비싼 아시아 선수 10명 모두 유럽 5대 리그 내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 안에서 골랐다.
1위에는 구보 다케후사가 올랐는데 무려 9200만유로(약 1361억원)의 몸값을 자랑했다. 2위인 이강인의 몸값 4970만유로(약 735억원)보다 2배 가까이 높다.
2011년 바르셀로나 유스팀으로 건너가면서 성장한 구보는 2015년 바르셀로나가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유소년 영입 관련 징계를 받으면서 축구 활동이 불가능해지자 일본으로 돌아갔다.
FC도쿄에서 성장하며 2017년 15세라는 어린 나이에 프로로 데뷔한 그는 이후 2019년 레알 마드리드로 다시 이적하면서 유럽에서의 커리어를 이어갔다.
구보는 지난 2022년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레알 소시에다드로 이적하면서 레알 마드리드를 벗어나 처음으로 홀로서기에 나섰다.
이미 프로 7년 차인 구보는 소시에다드에서 전성기를 달리기 시작했다. 지난 2022-2023시즌 라리가 35경기에 나서 9골 7도움으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낸 그는 올 시즌에도 리그 30경기 7골 4도움으로 팀의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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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보는 소시에다드와 2029년 여름까지 장기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대단한 신뢰를 받고 있다. 유럽에서 가장 촉망받는 어린 선수 중 한 명이자 아시아 선수임에 틀림 없다.
특히나 몸값은 잠재적으로 더 성장 가능한 어린 선수에게 높이 책정되기 때문에 구보의 몸값이 크게 이상한 것은 아니다. 다만 이강인과 2배 차이가 나는 건 아쉬운 대목이다.
이강인 역시 올 시즌 새로운 도전을 했다. 지난해 여름 그가 성장하고 프로로서 활약했던 라리가 무대를 떠나 PSG로 이적하면서 프랑스에서 처음으로 축구 생활을 했다.
스페인 출신 루이스 엔리케 감독, 그리고 킬리앙 음바페라는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와 함께 한 이강인은 시즌 중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그리고 지난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차출 등으로 자주 빠졌지만, 팀에서 핵심 선수 중 한 명으로 활약했다.
특히 오른쪽 윙어 자리에서 좋은 호흡을 보이면서 이강인은 PSG에서 도메스틱 트레블(리그1-쿠프 드 프랑스-트로페 데 샹피옹)에 일조했다.
아시안컵 직전 열린 툴루즈와의 트로페 데 샹피옹에서 이강인은 결승 골을 터뜨리며 MVP를 수상했다. 그는 리그에선 23경기에 나서 3골 4도움을 기록했으며 공식전으로 범위를 넓히면 36경기 5골 5도움을 기록했다.
이강인과 비슷하게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가 4370만유로(약 646억원)로 뒤를 바짝 쫓았다. 김민재가 4060만 유로(약 600억원)로 본인이 뮌헨 이적 당시 기록했단 5000만 유로(약 739억원)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김민재와 대표팀 '96라인'을 형성하는 공격수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은 2940만 유로(약 434억원)의 몸값을 책정받아 전체 6위에 올랐고 이토 히로키(슈투트가르트)가 2570만 유로(약 380억원), 도미야스 다케히로(아스널)가 2500만 유로(약 369억원), 도안 리츠(프라이부르크)가 2390만유로(약 353억원)로 뒤를 이었다. 대부분 전성기를 달리고 있는 20대 중후반의 선수다.
그다음 9위가 30대 초반이자 여전히 전성기를 달리고 있는 손흥민이었다. 그는 2100만 유로(약 310억원)의 몸값을 책정받았다.
지난 2015년 여름 토트넘 이적 당시 4000만 유로(약 591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했던 손흥민은 이후 9년간 토트넘에서 대단한 커리어를 쌓았다.
손흥민은 이미 토트넘에서 프리미어리그 통산 300경기 출장 기록을 달성했다. 토트넘 통산 그는 408경기 162골을 기록해 토트넘 역대 최다 득점 5위에 올랐고 4위 마틴 치버스(174골)의 기록에 이미 근접한 상황이다.
토트넘 홋스퍼의 전설이 되어가고 있는 손흥민은 지난 2015년 여름 입단해 지난 시즌 팀의 주장이 되면서 유망주에서 구단을 이끄는 리더로 발전했다.
손흥민은 이적 첫 시즌인 2015-2016시즌을 제외하고 여덟 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선 웨인 루니가 5회로 가장 많고, 에릭 칸토나와 프랭크 램파드가 4차례씩을 기록했다. 3회는 현재 리버풀에서 뛰고 있는 모하메드 살라, 첼시 레전드 공격수 디디에 드로그바 등이다. 10-10 클럽 가입은 손흥민에 또 하나의 프리미어리그 '리빙 레전드' 타이틀을 안길 수 있는 찬스였고 결국 해냈다.
여기에 2021-2022시즌엔 리그 23골을 터뜨리며 살라와 함께 공동 득점왕을 차지하며 아시아 선수 최초의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이란 타이틀도 얻었다.
다만 손흥민의 나이가 이제 31세로 7월이 되면 32세가 된다. 나이가 어느 정도 있기 때문에 출전 가능한 나이가 많지 않아 시장 가치로 보면 몸값이 당연히 떨어지긴 하다.
손흥민 아래에는 일본 축구 대표팀 주장인 엔도 와타루(리버풀)가 1770만 유로(약 261억원)의 몸값을 기록했다. 손흥민과 한 살 차이인 그는 지난해 여름 슈투트가르트를 떠나 리버풀로 이적하면서 2000만 유로(약 295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해 비슷한 몸값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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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CIES, 레알 소시에다드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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