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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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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 한국 팀 최초 발로란트 국제대회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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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로란트 마스터즈 상하이에서 한국 대표 젠지가 우승을 거머쥐었다 (사진제공: 라이엇게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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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발로란트 e스포츠 두 번째 국제 대회인 마스터즈 상하이에서 젠지가 결승전까지 6전 전승을 거두며 퍼시픽 및 한국 팀 최초로 국제 대회 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젠지는 지난 9일, 중국 상하이 푸둥신구에서 진행된 발로란트 마스터즈 상하이 결승전에서 EMEA 2번 시드인 팀 헤레틱스(TH)를 3 대 2로 꺾으며 우승을 차지했다.;

퍼시픽 2번 시드 자격으로 대회에 참가한 젠지는 스위스 스테이지부터 시작해 결승전까지 한 번도 패배하지 않으면서 전승 우승을 이뤄냈다. 7일(금) 진행된 결승 직행전에서 아메리카스 2번 시드인 G2 이스포츠를 만난 젠지는 압도적인 기량을 뽐내며 2 대 0 완승을 거뒀다. 특히 '메테오' 김태오의 킬조이와 '텍스처' 김나라의 제트가 위기 순간마다 클러치 플레이를 선보였다.

젠지는 9일 진행된 팀 헤레틱스와의 결승전에서 풀 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3 대 2로 승리했다. 1세트 전장으로 '브리즈'를 선택한 젠지는 수비 진영에서 시작해 전반전을 10 대 2 로 마무리하며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공격 진영으로 전환된 후반전에서도 기세를 이어가며 13 대 6으로 승리,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 '아이스박스'와 3세트 '어센트'에서 중요한 순간마다 팀 헤레틱스의 '리엔스' 에네스 에시를리에게 막힌 젠지는 4세트 '로터스'부터 흐름을 바꾸며 반격에 나섰다. 초반 3개 라운드를 팀 헤레틱스에 내준 젠지는 4라운드에서 '라키아' 김종민의 활약으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이어진 11개 라운드에서 전부 승리한 젠지는 후반 다섯 번째 라운드를 가져가며 세트 스코어 2 대 2 동점을 만들었다.

우승팀을 가리는 5세트 '스플릿'에서 웃은 팀은 젠지였다. 4세트를 제외하고 모든 세트 첫 피스톨 라운드를 잡아낸 젠지는; 5세트 피스톨 라운드마저 승리했고, 연달아 4개 라운드를 더 따내며 유리한 위치를 선점했다. 이어진 라운드에서도 젠지는 승리를 쌓으면서 전반전을 9대3으로 마무리했다.

수비 진영으로 전환된 후반전에서도 젠지의 공세가 이어졌다. 김나라의 레이즈가 발 빠른 움직임으로 상대를 교란시킨 뒤, 김태오의 사이퍼가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젠지는 철통 방어를 선보였다. 피스톨 라운드를 잡아낸 젠지는 이어진 3개 라운드를 전부 승리, 풀 세트 접전 끝에 3 대 2로 팀 헤레틱스를 꺾으면서 퍼시픽 및 한국 팀 최초 국제 대회 우승 기록을 세웠다.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젠지는 35만 달러(한화 약 4억 8,000만 원)와 챔피언십 포인트 3점을 얻었다. 이로써 젠지의 챔피언십 포인트는 총 12점으로, 퍼시픽 팀들 가운데 챔피언십 포인트 1위로 치고 나갔다. 오는 8월 초 한국에서 개막하는 챔피언스 서울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셈이다.

경기 종료 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먼치킨' 변상범은 "퍼시픽과 한국 팀 최초로 우승해 기쁘고 자랑스럽다. 코칭스태프의 힘이 가장 컸다. 선수 개개인의 실력이 좋은 것은 당연하고 팀적으로 합만 잘 맞추면 된다고 생각했다"라며 "내가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할 수 있게 많은 분께서 도와주신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게임메카 이우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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