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공식 유튜브가 김하성의 홈런 영상을 올리며 일본어를 표기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김하성은 9일(이하 한국시간) 펫코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경기 2회말 타석에서 홈런을 때렸다.
메이저리그 공식 유튜브가 김하성 홈런 영상을 올리면서 일본어로 제목을 달아 논란이 예상된다. 사진= MLB 유튜브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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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 1, 3루 찬스에서 상대 선발 라인 넬슨을 맞아 좌측 담장 넘어가는 홈런을 때렸다. 커리어 두 번째 이틀 연속 홈런 기록하며 시즌 홈런 기록을 9개로 늘렸다.
메이저리그 공식 유튜브도 발빠르게 그의 홈런 하이라이트 영상을 자신들의 채널에 올렸다.
문제는 영상 제목이다.
이들은 ‘김하성이 샌디에이고에서 홈런을 쏘아올렸다(이틀 사이 두 번째)’라는 제목을 영어로 달은 뒤 ‘김하성号放つ(김하성이 홈런을 쏘다)’라는 일본어 제목을 함께 달았다.
김하성이 샌디에이고에서 인기가 많은 선수고, 샌디에이고 구단이 일본에서도 인기가 많은 구단이라 하더라도 이해할 수 없는 처사다.
메이저리그 공식 유튜브는 꾸준히 김하성의 홈런 영상에 일본어로 제목을 달고 있다. 사진= 유튜브 화면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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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오타니 쇼헤이가 한국에서 인기가 많은 선수라 하더라도 오타니의 홈런 영상을 한글 제목으로 올리는 일은 없기 때문.
김하성의 팀 동료인 다르빗슈 유나 마쓰이 유키의 영상에 한국어 제목이 달리지 않는 것도 마찬가지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김하성의 홈런 영상에 일본어 제목을 달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김하성号放つ’이라는 단어로 검색하면 메이저리그가 올린 홈런 하이라이트 영상에 이같은 제목이 계속해서 사용됐음을 알 수 있다.
이는 김하성의 소속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공식 유튜브에 김하성 영상을 올릴 때 한국어로 제목을 다는 것과 대조를 이룬 것이라 아쉬움을 더하고 있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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