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은은 9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시뷰 베이코스(파71·6천190야드)에서 열린 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숍라이트 클래식(총상금 175만 달러)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4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기록하며 1위를 기록했다.
대회 첫째날인 1라운드서 8언더파 63타를 쳐 2위에 올랐던 신지은은 2라운까지 중간 합계 10언더파 132타를 써내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2위 알반 발렌수엘라(스위스·9언더파 133타)와는 한 타 차에 불과하지만 아직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하고 있는 한국 선수 첫 승에 대한 희망을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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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 개막해 앞서 벌써 13개 대회가 열린 2024시즌 LPGA 투어에서 아직 한국 선수의 첫 승리가 나오지 않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만약 한국 선수 우승이 나오지 않으면 2000년 이후 24년 만에 개막 후 한국 선수 최다 대회 무승 기록을 세우게 된다.
앞서 2000년에는 개막 후 16번째 대회인 6월 캐시아일랜드 그린스닷컴 클래식에서 박지은이첫 승을 따낸 사례가 있다. 현재까지는 2000년대 이후에는 가장 늦은 한국 선수 우승 기록이다.
신지은 개인으로는 2승째 도전이다. 2016년 5월 VOA 텍사스 슛아웃에서 LPGA 투어 1승을 보유한 신지은은 8년여 만에 승수를 추가할 수 있는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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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신지은은 7번 홀까지 한 타를 잃고 있었다. 그러다 8번 홀(파4), 10번(파4), 12번 홀(파4)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낚으며 선두로 도약했다.
14∼15번 홀에서 연속 보기가 나왔지만, 신지은은 17∼18번 홀 버디로 반등하는 뒷심을 발휘하며 10일 최종 3라운드서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신지은 외 한국 선수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안나린이 8언더파 134타로 공동 3위에 올랐고, 이정은(1996년생)과 성유진은 공동 6위(7언더파 135타)에 위치했다. 고진영은 2라운드서 2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6언더파 136타로 지은희, 이소미 등과 공동 14위에 올랐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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