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 지킨 유재석→정려원·박소담, 김연경 은퇴 경기 총출동 "직관 영광" [엑's 이슈]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많은 스타들이 배구선수 김연경의 은퇴 경기를 직관했다.

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KYK 인비테이셔널 2024 김연경 국가대표 은퇴 경기' 팀 대한민국과 팀 코리아의 경기가 개최됐다.

현장에는 앞서 경기 관람을 약속했던 유재석 뿐만 아니라 이광수, 나영석 PD, 송은이, 정려원, 박소담, 전 야구선수 박용택 등이 관객석에서 포착돼 눈길을 모았다. 김려원, 박소담 등은 전광판에 모습이 잡히자 부채를 흔들어 화답했다.

선수들의 환복 시간이 오래 걸려 진행이 지체되자, 갑작스럽게 인터뷰를 하게 된 유재석은 "제가 조금 더 일찍 왔어야 했는데 이제야 이렇게 오게 됐다"라며 운을 띄웠다.

그러면서 "김연경 선수가 은퇴식을 많은 분들 앞에서 한다고 하니까 한편으로는 많은 분들과 함께하는 이 자리가 연경씨의 기억 속에 있을 것 같고, 저도 광수와 함께 응원을 하면서 이곳이야말로 축제다. 중간중간 뛰쳐나가고 싶었지만 참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유재석은 자연스럽게 나영석 PD에게 마이크를 넘겼다.

마이크를 이어받은 나영석 PD는 "오늘 좋은 기회에 김연경 선수 은퇴경기를 직관할 수 있어 영광이다. 김연경 선수 은퇴 저는 반대이지만, 언제까지 나를 위해 계속 뛸 수 있는 건 아니니 언젠가는 한 번 해야 하는 자리가 오늘인 것 같다"라며 마음을 전했다.

이어 "오늘 경기도 즐겁게 봤고 너무 아쉽지만 그래도 사랑하는 마음, 기쁜 마음으로 끝까지 남아서 가장 길게 박수 쳐주고 싶다"라며 김연경에게 수고했다고 전했다.

송은이는 "이렇게 은퇴 경기를 보게돼서 기쁘다"며 "대한민국 배구는 김연경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고 생각한다. 내가 언제 배구를 좋아했든가 생각해 보니 김연경 선수 이후였던 것 같다. 이후로도 김연경의 어떤 행보든 같이 응원하자"라며 든든한 지지를 보여줬다.

뿐만 아니라 강소라 역시 딸과 함께한 경기 관람 인증샷을 올렸다.

그는 "영원한 캡틴, 연경 선수와 황연주, 한송이, 김사니, 이숙자, 김수지, 김연경, 한유미, 이효희, 임효숙, 김해란, 양효진 선수 모두모두 자랑스럽고 수고하셨다"라며 김연경뿐만 아니라 여자배구팀을 응원했다.

또한 재재는 '은퇴 말고 은재'라는 플랜카드로 김연경을 응원했다. 또한 문명특급 SNS와 경기장에서 유니폼을 입고 배구 공을 튕기는 모습과 함께 "커밍 순"이라는 글을 남겨 김연경과의 인터뷰를 기대케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KBSN SPORTS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