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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황희찬 막는다' 김지수, 브렌트퍼드 1군 승격…"빨리 EPL 데뷔하겠다" 굳은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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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클럽 브렌트퍼드 1군 멤버로 승격한 대한민국 수비수 김지수가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브렌트퍼드는 7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김지수와 벤 윈터바텀이 브렌트퍼드 1군으로 승격됐다. 두 선수는 다음 시즌 토마스 프랭크 감독의 1군 스쿼드에 합류할 예정이다"라고 발표했다.

2004년생 김지수는 어린 나이에 K리그1 무대에 데뷔했다. 2022시즌 K리그1에 있던 성남에서 19경기를 뛴 김지수는 이후 김은중 감독이 이끌었던 대한민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에도 발탁돼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도 참가했다.

지난해 5월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U-20 월드컵에서 김지수는 비슷한 나이대 유럽, 남미 선수들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이며 김은중호가 대회 4위로 마무리하는데 일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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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가 유망주들에게 있어 기회의 장인 U-20 월드컵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자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9위를 차지한 브렌트퍼드가 영입을 추진해 2023 여름 이적시장에서 김지수를 품는데 성공했다.

다만 김지수는 곧바로 1군팀에 합류하는 것이 아닌 적응기를 갖기 위해 B팀에서 생활하기 시작했다. 천천히 B팀에서 새로운 무대에 적응하고 기량을 올리던 그는 2023-24시즌 종료 후 1군 멤버로 승격되면서 다음 시즌 고대하던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치를 수 있게 됐다.

브렌트퍼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대한민국 U-20 국가대표인 김지수는 브렌트퍼드B 소속으로 29경기에 출전해 1골을 넣었다"라며 김지수의 1군 합류를 발표했다.

이어 "김지수는 지난해 6월 K리그2 성남FC에서 이적한 후 브렌트퍼드B 소속으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한국 연령별 대표 3단계를 경험한 김지수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과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 출전했다"라면서 "월드컵에서 한국의 준결승 진출을 도운 김지수는 가장 주목 받는 선수 중 한 명이 됐다"라고 프로필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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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한국이 준결승에서 요르단에 0-2로 패해 탈락한 카타르 아시안컵에 A대표로 참가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또 브렌트퍼드는 김지수를 1군 멤버에 올린 후 구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김지수 사진과 함께 한국어로 "축하합니다, 김지수"라고 작성하면서 김지수의 1군 승격을 축하했다.

이로써 김지수는 역대 15번째 한국인 프리미어리거이자 최초의 프리미어리그 센터백 코리안리거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지수 이전에 프리미어리그에서 뛰었거나 뛰고 있는 선수는 14명이었지만, 이 중 센터백으로 데뷔한 선수는 없었다.

1군 승격에 성공한 김지수는 홈페이지를 통해 "무엇보다 뛰어난 코칭스태프의 지도 밑에서 놀라운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고 뛸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돼 진심으로 영광이고 감사하다"라며 소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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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올바른 방향으로 가게 돼 기쁘다. 부모님은 내가 커리어에 있어 중요한 진전을 이룬 걸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라며 "문화 적응을 포함해 이번 시즌 모든 분야에서 노력했다. 타국에 가면 고향이 그리워져 적응하기 쉽지 않지만 새로운 나라와 환경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결심을 유지했다"라고 덧붙였다.

올시즌 김지수는 부상도 입으면서 몇 경기를 놓쳤지만, 프리미어리그 데뷔를 위해 훈련을 받으며 부족한 점을 보완했다.

그는 "스티븐 프레슬리와 함께 개인 훈련할 때 수비의 세세한 부분까지 강조했기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라며 "또 프리미어리그가 신체적으로 힘든 곳이라는 걸 알고 있기에 가능한 한 최고의 몸 상태를 만들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라고 설명했다.

또 "부상을 당하는 건 때대로 짜증 나는 일이지만 항상 강해지고, 더 나은 모습으로 돌아오는 걸 목표로 삼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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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군 승격에 성공한 김지수의 다음 목표는 당연히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이다. 그는 "내 목표는 항상 가능한 한 빨리 프리미어리그에 데뷔하는 것이었고,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계속해서 쉬지 않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난 내가 할 수 있는 어떤 방식으로든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준비가 돼 있다"라며 "난 경쟁하고 싶고, 감동을 주고 싶고, 나아갈 준비가 돼 있다. 또 토마스 프랑크 감독 밑에서 훈련하고 축구에 대해 더 많이 배울 수 있어 기쁘다"라고 밝혔다.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한 영어 공부에 대해서도 "첫날과 비교하면 지금은 많이 편해진 거 같다"라며 "듣기 실력은 80% 정도로 평가할 수 있지만 말하기 능력을 향상시키려면 아직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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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김지수는 팬들에게 "아직 프리미어리그에 출전하지 않았음에도 많은 응원을 보내주시는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새 시즌엔 팀에서 한자리를 차지하고, 브렌트퍼드에서 영향을 미치고,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선수가 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라며 각오를 드러냈다.

사진=브렌트퍼드 홈페이지, SNS, 대한축구협회 제공,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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