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는 ‘KYK Invitational 2024’ 김연경 국가대표 은퇴 경기가 열린다.
김연경은 2020 도쿄올림픽을 끝으로 17년의 정든 태극마크와 작별을 고했다. 2004년 첫 태극마크를 단 김연경은 세 번의 올림픽(2012 런던, 2016 리우, 2020 도쿄), 네 번의 아시안게임(2006 도하, 2010 광저우,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세 번의 세계선수권 등에 나갔다.
김연경. 사진(서울 잠실)=천정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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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2012 런던올림픽에서 득점왕 및 MVP에 올랐다. 4위 팀에서 MVP가 나온 건 김연경이 최초였다. 또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는 한국에 20년 만에 금메달을 안겼다.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뛴 마지막 대회인 도쿄올림픽에서는 득점 2위(136점), 공격 성공률 2위(44.85%), 디그 2위 등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투혼을 발휘하며 한국을 4강에 이끌었다.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팬들과 마지막 인사를 갖지 못했던 김연경은 8일과 9일을 통해 국가대표 김연경으로서 팬들과 마지막 인사를 갖는 시간을 가질 것이다.
전날 미디어데이에서 김연경은 “2020 도쿄올림픽을 뛰고 나서 인터뷰 때 국가대표 은퇴 이야기를 하며 많은 눈물을 흘렸다. 또 공식 행사 때 국가대표 은퇴 단어를 들으니 단어의 묵직함이 몰려온다. MBTI가 ‘T’인데 ‘F’로 변해가는 것 같다. 내일도 혹시나 눈물을 흘리지 않을까”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국가대표 김연경의 마지막을 응원하고자, 스위스에서 한 축하 영상이 도착했다. 국제배구연맹(FIVB)의 수장 아리 그라사 회장이 축하 영상을 보낸 것.
김연경. 사진(서울 잠실)=천정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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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 그라사 FIVB 회장은 “친애하는 팬 여러분, 오늘은 우리가 김연경 선수와 많은 업적으로 가득 찬 그녀의 놀라운 경력을 축하할 완벽한 순간이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난 김연경 선수의 열렬한 팬이다. 전 세계 수백만 명의 훌륭한 롤모델이며, 배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 김연경 선수가 한국 국가대표로서 은퇴하는 것을 보고 모두가 슬퍼할 것이다. 우리는 코트에서 그녀가 보여준 에너지와 헌신, 힘과 재능이 그리울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아울러 그라사 회장은 “하지만 김연경 선수는 앞으로도 다른 역할에서 많은 사람들의 롤모델로 남을 것이라 확신한다. 친애하는 김연경 선수, 우리 스포츠를 위해 해주신 모든 부분에 감사드린다. 당신의 퍼포먼스가 전 세계 팬들에게 영감을 줬다. 감사드린다. 새로운 업적, 위대한 미래를 위해”라고 김연경의 앞날을 축하했다.
한편, 김연경의 국가대표 은퇴경기는 TEAM 대한민국과 TEAM 코리아로 나눠 경기를 진행했다. 김형실 2012 런던올림픽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주장 김연경을 필두로 박은서, 유서연, 김수지, 김세빈, 하혜진, 한송이, 황연주, 김하경, 이윤정, 임명옥, 도수빈이 한 팀에 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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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AM 코리아는 2016 리우올림픽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의 수장이었던 이정철 SBS스포츠 해설위원이 잡았다. 주장은 양효진으로 김주향, 권민지, 육서영, 고의정, 배유나, 임혜림, 김희진, 이고은, 박혜진, 채선아, 김해란이 한 팀을 꾸렸다. 3세트로 진행되며 총 70점 획득 팀이 최종 승리 팀이 된다.
잠실(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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