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 그려보이는 인도 모디 총리/로이터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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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총선에서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3연임에 성공하면서 정책 모멘텀 지속돼 인도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7일 나왔다.
김근아 하나증권 연구원은 인도 증시에 대해 ‘비중 확대’ 의견을 제시하며 “모디 총리 연임에 따라 정책 모멘텀 지속이라는 기본 포맷은 변함없으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인도 증시 전망에 대한 시각은 여전히 긍정적”이라며 “예상 수혜 섹터는 방산, 신재생, 인프라, 철강 자본재 등”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추정) 8.15%의 고성장을 기록한 인도 경제는 내년과 내후년에도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제조업 산업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9.9%이고, 5월 제조업 구매자 관리지수(PMI)는 57.5로 35개월 연속 확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모디 총리가 3연임에는 성공했지만, ‘전격적’으로 의사결정을 내리긴 힘들 전망이다. 집권 인도국민당(BJP)이 최근 총선에서 10년 만에 과반 의석(272석) 확보에 실패하면서 연립정부를 꾸려야 하는 상황이기 됐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연합 내 정당 간 의견 조율이 추가적으로 필요해 정책 시행 속도나 효율성 면에서 제약이 발생하고, 과감한 제조업 부흥 정책 시행이 어려울 수 있다”며 “예산 지출이 분산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야당과의 표 차이가 크지 않아 민심을 더 살필 수밖에 없으며, 단기 성장 모멘텀을 제공할 산업 육성에 대한 기대 감이 후퇴할 수 있다”며 “연립정부 세부 구성, 한 달 전후로 발표될 내년 확정 예산안 세부 내용 등의 확인이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이인아 기자(inah@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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