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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STAR] 클린스만이 K리그를 봤다면...34세 54일 만에 A매치 데뷔골 주민규, '1G 3AS' 맹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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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K리그를 주시했다면 주민규의 데뷔골은 더욱 일찍 터졌을 지 모른다. 주민규가 34세 54일의 나이로 A매치 데뷔골을 터트렸다.

김도훈 임시 감독이 지휘하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FIFA랭킹 23위)은 6일 오후 9시(한국시간) 싱가포르 칼랑에 위치한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캐나다-멕시코-미국(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5차전에서 싱가포르(FIFA랭킹 155위)에 7-0으로 대승을 거뒀다.

한국은 C조 1위(4승 1무) 자리를 확정하게 됐다. 같은 시간 열린 중국과 태국의 맞대결에서 태국이 1-1로 비겼다. 이로써 중국(승점 8)과 태국(승점 5)이 승점을 1점씩 나눠가지며, 한국은 남은 1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조 1위를 확정했다.

대한민국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손흥민, 주민규, 이강인, 이재성, 정우영, 황인범, 김진수, 권경원, 조유민, 황재원, 조현우가 선발 출격했다.

싱가포르는 4-5-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이크산 판디, 스튜어트, 하미 시아힌, 하룬, 샤히란, 송의영, 탄, 바하루딘, 반 후이즌, 스튜어트, 서니가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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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최전방에 배치된 주민규는 자신의 장점을 모두 보여줬다. 주민규는 강한 신체 조건을 바탕으로 상대 수비와의 볼 경합 과정에서 계속해서 우위를 점했다.

장점인 연계 플레이도 돋보였다. 주민규는 중원까지 내려와 볼을 받아주기도 하고, 직접 측면으로 공을 뿌려주며 계속해서 싱가포르 수비진을 괴롭혔다.

자신의 A매치 첫 공격포인트를 달성하기도 했다. 전반 9분 손흥민이 때린 슈팅을 골키퍼가 막아냈다. 주민규는 빠르게 세컨드 볼을 따냈고, 곧바로 컷백을 내줬다. 이를 이강인이 잡고 환상적인 드리블 이후 오른발 슈팅을 쏴 선제골을 터트렸다.

주민규가 그토록 기다렸던 A매치 데뷔골을 터트렸다. 전반 20분 좌측면에서 김진수가 올린 크로스를 주민규가 문전에서 머리에 맞추며 골망을 흔들었다. 주민규는 무려 34세 54일의 나이에 A매치 데뷔골을 터트린 선수가 됐다.

이로써 주민규는 2005년 최진철이 세웠던 34세 21일의 기록을 넘어 최고령 득점 역대 8위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득점에서 멈추지 않았다. 주민규는 후반 8분과 9분 각각 손흥민과 이강인의 득점을 도우며 1경기에서 무려 1골 3도움을 기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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