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화=임종철 디자인기자 |
6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엇갈렸다. 미국 뉴욕증시와 엔비디아 상승으로 기술주에 쏠린 매수세에 일본, 대만 증시는 강세를 나타냈다. 홍콩 증시도 반도체, 인공지능(AI) 종목 강세에 힘입어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오름폭은 줄고 있다. 중국 본토 증시는 중국의 5월 수출입 통계 발표를 앞둔 관망세 등에 흔들렸다.
중화권 증시는 상하이종합지수 홀로 하락했다. 중국 본토 상하이지수는 전일 대비 0.54% 떨어진 3048.79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장 초반 전날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에 오름세를 나타냈지만 거래가 진행될수록 매도 움직임이 커져 결국 하락으로 장을 마감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장 마감을 앞두고 0.30% 오른 1만8480.61에서 움직이고 있다.
대만 자취안 지수는 시가총액 1위 TSMC 강세에 1.94% 뛴 2만1902.70으로 장을 마감했다. 장중에는 2만1970.63으로 장중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TSMC 역시 장중 5% 이상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종가는 전일 대비 4.68% 상승한 894대만달러다.
일본 도쿄증시 닛케이지수는 전일 대비 0.55% 오른 3만8703.51로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이다. 간밤 뉴욕증시를 휩쓴 미국 조기 금리인하 기대와 엔비디아의 강세가 일본 시장 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전날 미국 기술주 상승 흐름을 이어받아 시장 기여도가 높은 반도체 종목에 매수세가 쏠렸고, 이는 지수 상승으로 이어졌다"며 "닛케이225지수는 장 중 한때 500엔(포인트) 이상의 오름폭으로 심리적 고비인 3만9000선을 웃돌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3만9000선 돌파 이후에는 눈앞의 이익을 확정하려는 매도 세력이 등장해 오름폭은 축소됐다.
전날 뉴욕증시는 미국의 5월 민간 부분 고용 지표가 시장 전망치에 못 미치면서 조기 금리인하 기대에 상승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96% 뛰면 사상 최고치 기록을 썼다. AI 열풍 최대 수혜주로 꼽히는 엔비디아 주가는 5.16% 치솟아 시가총액이 3조달러(약 4110조원)를 넘어서며 애플을 제쳤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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