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LG, 칼 타마요 영입 |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아셈 마레이를 뺀 주축 선수들을 대거 바꾸는 결단을 내린 프로농구 창원 LG가 '마지막 퍼즐'인 필리핀 선수 칼 타마요까지 영입했다.
LG는 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필리핀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포워드 타마요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203㎝ 95㎏의 타마요는 아시아쿼터 선수 가운데 흔치 않은 장신 포워드 자원으로, 정교한 외곽포가 장점이다.
지난 시즌 일본프로농구 B리그 류큐 골든 킹스에서 뛴 타마요는 평균 13분가량 뛰며 3.9점 2.5리바운드를 올렸다. 3점 성공률은 40.7%를 기록했다.
타마요는 KBL 다수 구단이 아시아쿼터 선수로 탐낸 자원으로, LG가 영입전의 승자가 됐다. 국군체육부대로 간 주전 포워드 양홍석의 빈자리를 메울 걸로 기대된다.
LG는 지난 시즌 활약한 저스틴 구탕과는 결별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2위를 차지한 LG는 4강 플레이오프에서 5차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수원 kt에 패하며 챔피언결정전을 밟지 못했다.
5차전 전반 한 때 16점까지 앞섰으나 상대 주포 패리스 배스에게 40점을 내주며 거짓말 같은 역전패를 당했고, 아쉬움 속에 시즌을 마쳤다.
지난 시즌 최저 실점(76.9점)을 달성했을 정도로 수비적인 완성도를 강조한 조상현 감독이지만, 2년 연속 정규리그 2위를 차지하고도 챔프전에 오르지 못하자 변화를 택했다.
이재도와 이관희를 각각 고양 소노, 원주 DB로 보낸 LG는 두경민, 전성현을 받아 공격력을 강화했다.
포워드 자원으로 이번 자유계약(FA) 시장에서 허일영, 장민국을 데려온 LG는 유망주 이승우를 내주면서 또 다른 장신 포워드 최진수를 울산 현대모비스에서 영입해 높이도 보강했다.
새로운 외국 선수 대릴 먼로와 계약하는 등 새 판 짜기에 LG로서는 타마요의 합류가 선수단 개편 작업에 기분 좋게 마침표를 찍을 수 있게 됐다.
높이와 외곽슛을 모두 갖춘 타마요가 파워포워드 포지션을 책임져주면 골밑 장악력이 뛰어난 마레이를 뺀 4명이 모두 3점을 던질 수 있어 시너지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두경민과 전성현은 통산 3점 성공률이 각각 37.6%, 38.5%다. 신인상을 받은 슈터 유기상은 지난 시즌 42.4%의 고감도 3점을 자랑했고, 베테랑 슈터 허일영도 통산 성공률이 40.1%다.
pual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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