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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옮겼지만 월급 더 줄어"…이직자 3명 중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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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직장인 자료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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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직장을 옮긴 월급쟁이 3명 중 1명은 월급이 더 적은 곳으로 이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자리를 유지하는 직장인보다 이동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특히 20대 취업자 5명 중 1명은 1년내 일자리를 옮겼다. 중소기업에서 대기업으로의 이직은 여전히 바늘구멍인 모습이다.

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일자리이동통계 결과'를 보면 2021~2022년에 서로 다른 직장에서 일한 임금근로자 233만7000명 가운데 34%의 임금이 감소했다.

이는 일용·특수형태 근로자를 제외한 상시 임금근로자만 집계한 것이다. 임금 정보는 사회보험·과세자료 등으로 파악된 월평균 세전 근로소득 기준이다.

임금이 줄어든 일자리로 이동한 비율은 60세 이상(39.3%), 50대(37.9%), 40대(34.4%), 30대(30.9%), 29세 이하(29.4%) 등으로 나타났다.

이동 전후 임금 감소 폭은 25만원 미만(10.8%)이 가장 많았다. 이어 50만원 이상 100만원 미만(6.9%), 25만원 이상 50만원 미만(6.2%), 100만원 이상 200만원 미만(5.2%), 200만원 이상(5.0%) 순이었다.

2021~2022년 일자리 이동률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29세 이하다. 20대 취업자 5명 중 1명(22.1%) 꼴로 일자리를 옮겼다.

다음으로 30대(16.6%), 60세 이상(14.7%) 순으로 이동률이 높았다.

이동률은 남자 16.7%, 여자 15.1%로 남자가 여자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동률은 전년에 비해 남자 0.3%p, 여자 0.6%p 모두 상승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노동시장이 코로나19가 끝나고 안정되면서 새롭게 진입한 사람보다 하던 일을 계속하거나 이직하는 사람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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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통계청 제공 /사진=파이낸셜뉴스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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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에서 2022년 사이의 일자리 이동 규모와 비율을 보면, 시간이 흐를수록 유지자는 감소하고, 이동자와 진입자는 점차 증가하고 있다.

2017년 직장인의 일자리 이동률은 1년내 16.5%에서 5년내는 32%까지 매년 상승했다. 3명 중 1명은 이직을 한 셈이다.

2022년 등록취업자는 총 2605만7000명으로 2021년(2549만명)보다 2.2%(56만7000명) 증가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일자리 진입자는 11만6000명(-2.9%) 감소했지만, 이동자는 19만7000명(5.0%) 늘었다. 전년 대비 진입률은 0.8%p 하락한 반면, 이동률은 0.4%p 상승했다.

2021~2022년 중소기업에서 대기업으로 이직하는 비율은 12%에 그쳤다. 중소기업에 다니는 직장인 10명중 1명만 대기업으로 일자리를 옮긴 것이다.

대기업에서 대기업으로 이직한 비율은 38.1%, 대기업에서 중소기업으로의 이동자 비율은 56%로 조사됐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100만명 이상 산업의 일자리 진입률은 숙박·음식점업(27.1%)에서 가장 높았고, 유지율은 공공행정(84.5%), 이동률은 건설업(34.6%)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전년에 비해 진입률은 숙박·음식점업, 유지율은 공공행정에서 크게 늘었다
동일한 산업으로 이동한 비율은 전체 49.1%로 전년보다 0.8%p 상승했다. 동일산업 간 이동률은 건설업(74.9%), 보건·사회복지업(69.2%), 제조업(52.3%) 순으로 높았다.

한편 2021년에는 등록 취업자였으나 2022년 제도권 밖으로 취업하거나 실직 등으로 미등록된 취업자는 334만4000명으로 전년 대비 2만4000명 줄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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