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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과의 두 번째 평가전에서 크리스탈 던(가운데)과 한국의 조소현(8)이 충돌하는 모습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최강' 미국과의 원정 평가전을 2전 전패로 마감했습니다.
콜린 벨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여자 대표팀은 미네소타주 세인트폴의 알라인츠 필드에서 열린 미국과의 두 번째 평가전에서 3대 0으로 졌습니다.
지난 2일 첫 경기에서 4대 0으로 진 한국은 이로써 무득점에 패배만 두 번 기록하고 미국 원정을 마쳤습니다.
한국은 미국과 통산 17경기에서 한 번의 승리 없이 최근 3연패를 포함해 4무 13패를 기록했습니다.
미국은 현재 FIFA 랭킹에서는 4위로 내려앉아 있으나 여전히 세계 최강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한국의 랭킹은 20위입니다.
한국은 2013년부터 격년으로 미국과 원정 친선 경기를 치러왔습니다.
한국은 2024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한 가운데, 2026 여자 아시안컵과 2027 FIFA 여자 월드컵을 대비하고 있습니다.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에서 16강에서 탈락하는 충격적인 결과를 내 세대교체 필요성이 제기된 미국은 이날 트리니티 로드먼, 릴리 요하네스, 소피아 스미스 등 '영건'들이 만점 활약을 펼쳐 보다 가벼운 마음으로 12년 만의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대표팀은 전반 13분 만에 크리스탈 던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갔습니다.
한국은 의욕적으로 상대 진영을 공략하려 했으나 힘, 기술에서 모두 밀리며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습니다.
전반 30분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얻어낸 프리킥 기회에서 지소연이 날린 오른발 직접 슈팅이 골키퍼 케이시 머피의 선방에 막힌 것이 전반전 한국의 유일한 유효슈팅이었습니다.
대표팀은 후반 22분 골대 왼쪽으로 쇄도한 스미스에게 추가 골을 내준 데 이어 후반 37분 요하네스에게 쐐기골까지 헌납해 3대 0 완패를 당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하성룡 기자 hahahoh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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