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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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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가 김혜성을 영입할지는…" 주전 2루수 고민, 오타니 한솥밥 식구로 해결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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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올 시즌을 마치고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하는 키움 히어로즈의 내야수 김혜성(25)이 과연 내년에는 어느 팀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될까.

김혜성은 지난 3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글로벌 에이전시인 CAA 스포츠와 에이전시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 진출에 박차를 가했다. CAA는 야구, 축구, e스포츠 등에서 활동하는 초대형 에이전시로 LA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도 소속된 곳이다.

김혜성이 CAA와 손을 잡자 현지 언론에서도 관심 있는 반응을 나타냈다. 미국 'CBS스포츠'는 5일(한국시간) 김혜성이 CAA와 에이전시 계약을 맺은 소식을 전하면서 올 시즌을 마치면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시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CBS스포츠'는 "김혜성은 25세로 KBO 리그 경력의 전체를 히어로즈에서 보냈다. 8시즌을 치르면서 타율 .301, 출루율 .361, 장타율 .398에 홈런 34개와 도루 196개를 기록했다. 그의 플레이는 힘보다 컨택트에 기반을 두고 있고 좋은 스피드를 갖고 있으며 도루와 수비에서도 좋은 능력을 갖고 있다"라고 김혜성에 대해 소개했다.

이어 'CBS스포츠'는 "가깝게 관찰하는 사람들에게는 김혜성의 이름이 친숙하게 들릴 것이다. 지난 봄에 열렸던 LA 다저스의 연습경기 기간에 칭찬을 받았던 선수이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했다. 김혜성은 지난 3월 팀 코리아 소속으로 고척스카이돔에서 다저스와 스페셜 매치를 치렀는데 당시 다저스 우완투수 바비 밀러의 96마일(154km) 포심 패스트볼을 때려 우전 2루타를 치는 등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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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스포츠'는 당시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우리 팀의 스카우트들이 한국의 2루수를 좋아한다"라고 김혜성을 추켜세운 것을 이야기하면서 다저스가 김혜성을 영입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다저스가 이번 겨울에 진지하게 김혜성을 영입하려 할지는 확실하지 않다"라고 물음표를 던지기도 했다. 다저스는 올해 주전 2루수로 개빈 럭스를 활용하고 있지만 럭스는 지난 4일까지 시즌 타율이 .209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다저스가 만약 올 시즌을 마치고 새로운 2루수 영입을 목표로 한다면 김혜성에게 관심을 보일지도 모른다.

이 매체는 다저스가 김혜성보다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의 '영건' 사사키 로키에게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는 이야기도 덧붙였다. "다저스는 이미 다른 국제 유망주에 관심이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라는 'CBS스포츠'는 "이미 일본인 에이스 사사키 로키 영입 후보로 소문이 난 상태"라고 전했다.

김혜성은 올 시즌 51경기에 나와 타율 .313, 출루율 .370, 장타율 .471에 8홈런 33타점 15도루로 맹활약하며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눈도장을 찍고 있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이정후가 메이저리거의 꿈을 이룬 것처럼 또 하나의 히어로즈 출신 메이저리거가 탄생할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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