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통해 토트넘에 조언…"포스테코글루, 새 시즌엔 기대치가 달라"
한국 돌아온 클린스만 감독 |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끌었던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은 주장 손흥민이 돋보였지만 토트넘이 전력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토트넘은 4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클린스만 전 감독이 최근 스포츠 매체 ESPN 프로그램에 출연, 구단에 대해 내놓은 분석을 소개했다.
클린스만 전 감독은 토트넘이 올여름 이적 시장에서 골키퍼를 제외한 전 포지션에 걸쳐 선수단을 보강해야 한다고 봤다.
그는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골키퍼 포지션에서 시즌 내내 환상적인 활약을 보여주긴 했지만 포백 쪽과 수비형 미드필더를 포함한 전 포지션을 보강해야 한다"며 "스트라이커도 한, 두 명 더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되면 최소한 (한 시즌에 토트넘이) 15골은 더 넣을 거다. 15골"이라며 "손흥민이 혼자 힘으로 잘해줬고, 데얀 쿨루세브스키도 조금 (활약을) 보여줬지만 다른 선수들은 그렇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클린스만 전 감독은 토트넘을 이끄는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2024-2025시즌 진정한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클린스만 전 감독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새 시즌) 이전과는 다른 수준의 압력에 직면할 거다. 이전과는 기대치가 달라졌다"며 "시장으로 가서 재능 있는 선수들을 구해와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2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요르단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후 우리나라 대표팀 사령탑 자리에서 경질된 클린스만 전 감독에게 토트넘은 특별한 구단이다.
클린스만 전 감독은 1994-1995시즌과 1997-1998시즌에 토트넘에서 뛰었다. 활약한 시간은 짧지만, 강등권에서 팀을 구해내는 등 강렬한 인상을 남겨 토트넘의 '레전드'로 인정받는다.
토트넘은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5위(20승 6무 12패·승점 66)로 마쳤다.
주장을 맡은 손흥민은 17골 10도움을 기록했다. 리그 득점 랭킹에서는 8위, 도움 랭킹에서는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pual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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