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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손흥민 세계 최고의 피니셔" ESPN 공격수 10위…호날두는 15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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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 주장이자 에이스 손흥민이 2024년 전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공격수 중 한 명으로 평가 받았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4일(한국시간) 2024년 최고의 공격수 30인을 선정한 뒤 순위를 매겨 발표했다. 이때 손흥민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 등 쟁쟁한 공격수들을 제치고 10위에 이름을 올리며 눈길을 끌었다.

손흥민을 2024년 최고의 공격수 10위에 놓은 매체는 "손흥민은 양발을 잘 쓸 수 있고, 마무리 능력도 인상적이다. 2023-24시즌 17골과 10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10골-10도움 이상을 기록한 프리미어리거 5인 중 한 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새로운 스타일의 새 감독이 와도 손흥민은 똑같았다.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꾸준한 성공을 거둔 선수이자 최고의 골잡이 중 한 명인 손흥민은 31세의 나이에도 꾸준히 활약하고 있다"라며 "지난 5시즌 동안 프리미어리그에서 평균 15.6골과 8.4도움을 기록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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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적극적이고 볼 소유를 중시하는 스타일을 채택한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밑에서 손흥민은 주장을 맡았고, 토트넘은 해리 케인이 떠났음에도 지난 시즌 8위에서 5위로 올라섰다"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면서 다시 한번 리그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이라는 걸 증명했다.

지난 시즌 스포츠 탈장과 안와 골절 부상으로 인해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0골 6도움을 올리는데 그쳤던 손흥민은 부활에 성공해 17골 10도움을 기록해 토트넘 선수들 중 가장 많은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손흥민 활약에 힘입어 지난 시즌 리그 8위였던 토트넘은 3계단 도약해 올시즌 프리미어리그 5위를 차지하면서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 나갈 수 있게 됐다.

2023-24시즌을 앞두고 토트넘 주장으로 선임됐을 뿐만 아니라 경기장 안팎에서 뛰어난 활약상과 리더십으로 팀을 이끈 손흥민은 자타 공인 토트넘 레전드 반열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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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5년부터 토트넘에서 뛰기 시작한 손흥민은 올시즌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공격수 다운 활약을 펼쳤을 뿐만 아니라 구단 역사에 여러 차례 이름을 새겼다. 그는 올시즌에 토트넘 통산 400경기 출전, 160호 달성 등 굵직한 기록들을 세웠다.

또 올시즌 리그에서 득점과 도움 모두 두 자릿수를 기록해 통산 3번째 단일 시즌 프리미어리그 10-10을 기록했다. 프리미어리그 역사에서 10-10을 3번 이상 달성한 선수는 손흥민을 포함해 6명밖에 존재하지 않는다.

명실상부 토트넘 레전드이자 에이스로 평가 받고 있는 손흥민이지만 토트넘이 현재 손흥민과 재계약을 체결하는 것에 망설이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에 의하면 토트넘은 2025년 6월에 계약이 만료되는 손흥민과 새 계약을 맺기보다 일단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매체는 "손흥민은 경기력 회복하는 기쁨을 누렸고, 주장으로서도 필수적인 존재"라며 "토트넘은 또한 1년 연장 옵션을 발동, 2026년까지 손흥민을 클럽에 묶을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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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사정에 정통한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 폴 오키프 기자도 재계약보다는 토트넘의 옵션 활성화에 비중을 뒀다. 그는 지난달 29일 자신의 SNS를 통해 토트넘 팬들과 질의 응답을 이어나가던 도중 이렇게 답했다. 그는 "토트넘이 손흥민의 계약 연장 옵션을 활성화할까. 그의 계약은 어떻게 되는가"란 질문을 받자 "그렇다. 그는 글로벌 브랜드여서다"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가까운 시기 토트넘이 손흥민을 이적시키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최소한 옵션은 행사할 것이다. 재계약할 수도 있다"고 며 옵션 행사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이를 두고 일부 팬들은 1992년생인 손흥민이 30대가 됐기에 기량 하락을 우려한 토트넘이 손흥민과 새로운 계약을 맺기 보다 연장 옵션을 발동해 상황을 지켜보려는 의도로 해석했다.

손흥민을 2024년 최고의 공격수 10위에 놓은 ESPN도 이 점을 지적했다. 매체는 "꽤 큰 문제다. 손흥민은 토트넘과 계약이 내년에 만료된다. 토트넘은 포스테코글루 감독 스타일에 적응하면서 꽤 큰 변화를 맞이할 수 있다. 적절한 제안이 올 경우 손흥민이 떠날 수도 있다"라며 이적 가능성을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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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최선의 추측은 손흥민이 변화하는 토트넘의 최전방에서 변함 없는 모습을 보여줄 거란 것"이라고 손흥민이 계속해서 토트넘에서 활약할 거라고 전망했다.

한편, ESPN은 9위에 부카요 사카(아스널), 8위에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 7위에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6위에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을 선정했다.

5위는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가 차지했으며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가 4위에 올랐다. 3위부터 1위는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 순이었다.

전설적인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는 15위를 차지했고,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는 26위에 올랐다.

사진=ESPN,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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