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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 독방, TV 설치된 1.5평… 정준영·조주빈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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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 씨가 지난달 31일 오전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나와 검찰로 구속 송치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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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트로트 가수 김호중(33)이 서울구치소의 독방에 수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채널A ‘강력한 4팀’에 따르면 김호중은 지난달 24일 구속된 후 강남경찰서 유치장의 독방에 있었고, 지난달 31일 서울구치소로 이감되어 독방을 배정받았다. 이는 유치장에 있다가 구치소로 이감돼 적응 시간이 필요하며, 뉴스를 통해 많이 알려진 수용자인 데다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사범으로 분류된 만큼 재소자 사이에서 괴롭힘을 당하거나 스스로 자해할 우려 등을 고려한 조치라고 한다. 교정 당국 관계자는 “며칠 간 지켜본 뒤 잘 적응할 경우 다른 혼거실 등으로 이동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김호중의 독방은 약 1.5평(약 5.05㎡) 크기로 칸막이, 수세식 변기, 세면대, 이불, TV등 기본적인 생활 시설이 갖춰져 있다. TV 시청은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제한적으로 허용되며 주로 지상파 방송만 시청할 수 있다. 특히 독방에는 사고 등을 우려해 관찰용 CCTV가 설치됐을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정준영이나 조주빈 등이 머물렀던 독방과 같은 건물에 위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주혜 변호사는 “혼거실에 가기에는 너무 많이 알려진 인물이기에 다른 재소자와 어울릴 수 있을지 교정 당국으로서는 고민을 할 수밖에 없다”며 “워낙 사회적으로 관심을 받는 사안이라 본인도 극심한 스트레스 상황에 놓일 가능성이 높아 경우에 따라서 충돌의 우려가 있고, 독방에서 집중 관리하겠다는 점이 고려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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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트로트 가수 김호중(33)이 서울구치소의 독방에 수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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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달 31일 특정법률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음주운전, 사고 후 미조치), 범인도피교사 혐의를 받는 김호중을 검찰에 송치했다.

김호중은 지난달 9일 밤 11시 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에 있던 택시와 접촉 사고를 낸 후 달아났다. 이후 운전자 바꿔치기,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카드 파손 등으로 음주운전을 은폐하려 했다는 정황이 드러나며 김호중과 이에 가담한 이광득 대표와 본부장 전씨도 구속됐다.

김호중은 강남경찰서 독방 수감 중 오전, 오후 변호사 입회하에 경찰 조사를 받는 시간과 식사 시간을 제외하면 대부분 잠을 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위드마크 공식을 활용해 김호중의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를 면허정지 기준인 0.03%를 넘긴 것으로 판단, 음주운전 혐의를 추가 적용했다. 아울러 경찰은 김호중이 자신의 도피를 위해 적극적으로 공모했다고 보고 기존 방조가 아닌 범인도피 교사 혐의를 적용했다.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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