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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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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바페 5년 3300억 메가딜→레전드 황당 반응 "레알 UCL 챔피언, 이건 사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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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전설적인 프랑스 공격수 티에리 앙리가 킬리안 음바페를 영입하기로 한 레알 마드리드 결정을 이해하지 못했다.

글로벌 매체 '데일리 포스트'는 4일(한국시간) "아스널 레전드 티에리 앙리는 레알 마드리드에 킬리안 음바페와 엔드릭이 필요하지 않다고 주장했다"라고 보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4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킬리안 음바페는 향후 5시즌 동안 레알 마드리드 선수로 활동하는 것에 합의했다"라고 발표했다.

프랑스를 넘어 세계적인 축구스타 음바페는 2023-24시즌을 끝으로 2017년부터 몸담았던 파리 생제르맹(PSG)를 떠났다. 오는 30일에 PSG와의 계약이 만료될 예정이었던 그는 지난해 여름 계약 연장을 거부하면서 이번 여름 이적하겠다는 뜻을 구단에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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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2년 여름에 음바페와 PSG 사이에서 체결된 계약서는 2025년 6월 30일까지 유효한데, 여기엔 선수 측이 원하면 발동 가능한 1년 연장 옵션 조항이 있다. 그러나 음바페는 지난해 여름 해당 옵션을 발동하지 않겠다고 구단에 통보했다.

일부는 음바페가 마음을 바꿔 잔류를 택할 가능성을 기대했지만, 음바페는 지난달 1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제 PSG를 떠난다. 계약을 연장하지 않았다. 몇 주 안에 이 여정이 끝난다. 프랑스 최고의 구단에서 뛴 것은 큰 행운이었다"라고 작별 인사를 전했다.

공식적으로 이적을 결심한 음바페는 PSG에서의 마지막 시즌에 트로페 데 샹페옹, 리그1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4강에서 탈락했으나 쿠프 드 프랑스도 우승을 차지해 프랑스 국내 대회 3개를 모두 우승하면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제 음바페 차기 행선지에 관심이 쏠린 가운데 모두의 예상대로 음바페의 드림 클럽 레알 마드리드가 음바페를 품었다. 각종 매체들에 의하면 음바페가 레알에서 5년 동안 받을 연봉은 1500만 유로(약 224억원)에 육박하고, 계약금은 무려 1억 5000만 유로(약 2242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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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바페도 레알 유니폼을 입게 되자 기쁜 심정을 감추지 못했다. 레알 이적이 공식적으로 확정된 후 그는 자신의 SNS에 어린 시절 레알 유니폼을 입고 있고, 레알 구단에 방문했을 때 찍은 사진을 게시하면서 과거의 꿈이 이뤄졌다고 고백했다.

음바페는 "꿈이 이뤄졌다. 내 드림 클럽인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하게 돼 너무 행복하고 자랑스럽다"라며 "아무도 내가 지금 얼마나 흥분했는지 이해하지 못할 거다. 마드리드 스타들을 빨리 보고 싶고, 믿을 수 없는 지원에 감사드린다. 할라 마드리드(마드리드 만세)!"라고 밝혔다.

많은 이들이 세계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인 음바페가 가세한 레알이 다음 시즌 트로피를 몇 개나 수집할지 관심을 모은 가운데 음바페의 조국 프랑스 축구 레전드 앙리가 레알의 결정에 의문을 표했다.

매체에 따르면 앙리는 'CBS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음바페나 엔드릭 없이 라리가와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했다"라며 "레알에 그들은 필요하지 않다. 이건 사치이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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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드릭은 차세대 브라질 축구스타가 될 수 있는 자질을 갖고 있는 유망주로 평가되고 있는 2006년생 공격수이다. 그는 유소년 경기에서 무려 172경기 170골을 기록해 엄청난 주목을 받았다.

어린 나이에 브라질 1부리그에서 뛰기 시작하며 좋은 활약을 펼치자 레알은 빠르게 움직여 지난 2022년 12월 엔드릭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당시 16세였던 엔드릭은 국제축구연맹(FIFA) 이적 규정에 따라 성인이 되는 오는 7월 레알에 합류한다.

레알 이적이 확정된 후에도 엔드릭은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지난해 11월 콜롬비아와의 A매치 경기에 출전해 브라질 대표팀 역대 4번째로 어린 나이(17세 118일)에 데뷔전을 가졌다. 지난 3월엔 잉글랜드와의 A매치에서 데뷔골을 터트리며 브라질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향후 구단의 미래가 될 수 있는 엔드릭을 미리 확보한 레알은 이번 여름 즉전력감인 음바페를 영입하면서 공격진을 한층 더 강화했다. 다만 앙리는 유럽 챔피언인 레알이 엔드릭에 이어 음바페까지 영입하는 건 과소비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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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은 지난 2일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2023-24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2-0으로 승리해 우승을 차지했다.

토너먼트에서 RB라이프치히, 맨체스터 시티, 바이에른 뮌헨을 순차적으로 격파해 2021-22시즌 이후 2년 만에 다시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올라온 레알은 독일 분데스리가 강호 도르트문트를 만났다.

전반전에 도르트문트 파상공세에 고전했지만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던 레알은 후반 29분 코너킥 상황에서 다니 카르바할의 헤더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고, 후반 38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쐐기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두면서 챔피언스리그 우승 횟수를 15회로 늘렸다. 또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앞서 라리가 우승도 거머쥐면서 올시즌 2관왕을 달성했다.

그렇기에 앙리는 현 레알 선수단에 음바페까지 필요한지 의문을 제기했다. 엔드릭 영입은 2년 전에 결정한 것이고 미래를 본 영입으로 볼 수 있지만, 그는 레알이 막대한 계약금과 연봉을 주면서까지 음바페를 영입할 필요성은 없다고 봤다.

사진=연합뉴스, 로마노 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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