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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가 김은성, '오케스트라를 위한 만화경' 미국서 세계 초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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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와 ACO의 업무협약 성과

미국 맨해튼 음대 네이도르프 카르파티 홀 14일

뉴스1

작곡가 김은성(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제공)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주최한 2023 작곡가 아틀리에의 우수 작품으로 선정된 김은성 작곡가의 '오케스트라를 위한 만화경'이 미국작곡가오케스트라(ACO)의 연주로 14일(현지시간) 미국 맨해튼 음대 네이도르프 카르파티 홀에서 세계 초연된다.

김은성 작곡가의 미국 진출은 지난해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와 ACO의 업무협약으로 성사됐다. 양국의 젊은 작곡가 발굴과 국제 문화 교류 확대를 위한 '한미 작곡가 맞교환'을 추진한다.

국립심포니는 2014년 상주 작곡가 위촉을 시작으로 지난 10년간 13개의 작품을 위촉·초연하며 지속적으로 동시대 작품을 조명해 왔다. 2021년부터는 '작곡가 아틀리에'를 통해 신진 작곡가를 직접 육성하며 신작 발표와 작곡가들의 예술적 성장을 도왔다.

김은성 작곡가는 현지 주목받는 작곡가들의 작품과 어깨를 나란히 할 예정이다. 라틴 그래미상을 받은 작곡가 새뮤얼 토레스, 2023년 뮤직엣더앤솔러지(Music at the Anthology) 페스티벌의 상주 작곡가로 초청받은 소피아 셰프스 등의 신작이 함께 오른다.

지난해 작곡가 아틀리에를 통해 발표된 '오케스트라를 위한 만화경'은 만화경을 연상시키는 음악적 구성이 돋보이는 곡이다. 음악적 환상을 다각도에서 포착해 음역과 음색을 엮어 다채로운 오케스트라 음향을 선보일 예정으로 미국 청중의 이목을 끈다.

ACO는 1977년 설립되어 47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그간 선보인 신작이 350곡으로 미국 현대음악의 맥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김은성이 참여하는 '이어슛 리딩스'는 ACO의 젊은 작곡가 발굴 시스템 중 하나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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