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플레 지속 우려 잦아들었다" "미국 인플레 데이터, 인도 총선 결과와 맞물려 시장에 호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지난달 22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선거운동 집회에서 지지자들에게 연설하면서 손짓을 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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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주요 아시아 증시는 중국 상하이를 제외하고 상승 마감했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지수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일본 도쿄 증시에서 닛케이225 지수는 1.13% 오른 3만8923.03으로 이날 거래를 종료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지난 주말 미국 증시에서 다우공업주 30종 평균이 상승하면서 도쿄 증시에 매입세가 우세했다"며 "미국 인플레이션 지속에 대한 우려가 잦아들고 미국 장기금리가 하락한 게 원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는 지난 31일 발표된 4월 개인소비지출(PCE) 지표를 계기로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4월 PCE는 1년 전보다 2.7% 상승을 기록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와 일치했다.
스위스쿼트 은행의 이페크 오즈카르데스카야 선임 애널리스트는 "지난 31일 발표된 미국 인플레이션 데이터의 약세, 인도 선거결과에 대한 반응 등이 결합해 증시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했다.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인도 총선 종료 직후 공개된 출구조사 결과에서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이끄는 인도국민당(BJP) 주도 정치연합인 국가민주연합(NDA)이 353~401석을 차지, 과반인 272석을 뛰어넘어 압승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인도증시는 장중 한때 최고치를 기록했다. 니프티 지수와 센섹스 지수는 각각 3.59%, 3.76% 상승해 각각 2만3338.7, 7만6738.89까지 올랐다.
반면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는 0.27% 하락한 3078.49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31일 나온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5를 기록(기준선 50), 경기 수축 국면을 가리킨 탓으로 보인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 영업일 대비 1.79% 상승한 1만8403.04에 거래를 마쳤다. 대만 자취안 지수도 1.61% 올라 2만1536.76에 거래를 마감했다.
김종훈 기자 ninachum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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