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로이터=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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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블룸버그통신은 나렌드라 모디(73) 총리가 이끄는 집권 인도국민당(BJP)의 여권 연대가 압승을 거둔 것으로 예측되면서 인도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보도했다.
인도국립증권거래소(NSE)의 벤치마크 지수인 니프티(Nifty)50지수는 출구 조사에서 인도국민당(BJP)이 주도하는 여권 연대가 압승(350~400석)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3일 장 초반 3.6%까지 급등했다. 인도 의회(543석)에서 과반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272석이 필요하다. 이날 루피화도 1년래 달러 대비 최고폭 상승했으며 인도 10년물 국채 가격도 올랐다.
3일 오후 12시 33분(현지시간) 인도 니프티50지수는 3.13% 급등한 2만3235.75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뭄바이증권거래소(BSE)에서 산출하는 센섹스(SENSEX)지수는 3.16% 오른 7만6299.84를 기록했다. 양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다.
인도 니프티50지수 추이/그래픽=김현정 |
모디 총리의 압승으로 인도 경제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모디 총리의 정책이 탄력을 얻을 수 있을 전망이다. 인도는 2023∼2024회계연도(2023년 4월∼2024년 3월) 8.2% 성장하면서 주요 경제 대국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올해 1~3월 분기 성장률도 연 7.8%로 시장 예상치(6.7%)를 웃돌았다.
모디 총리의 승리는 외국인 투자자의 인도 증시에 대한 열기를 재가열시킬 것으로 보인다. 인도증시는 4조7000억달러(약 6490조원)로 몸집을 불리면서 홍콩을 제치고 세계 4위 증시로 성장했다.
인도 투자자문사 DR초스키의 데븐 초스키 전무이사는 "모디 3기 정부가 의회를 장악하면서 인도에서 많은 진보적인 개혁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개혁으로 인해 주식회사 인도(India Inc.,)의 수익이 증가하고 달러 유입도 기대되는 만큼 시장이 흥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3일 인도증시 랠리는 약세에 베팅했던 외국인투자자들이 '숏 커버링(공매도 후 포지션 청산을 위한 매입)'에 나선 영향도 있다고 애널리스트들은 분석했다. 파이퍼 세리카 어드바이저스의 최고투자책임자인 아베이 아그르왈은 "외국인 투자자들은 숏 포지션을 빨리 커버해야 할 것"이라며 "숏 포지션에 대한 마진콜이 월요일 2만3000선 돌파를 촉진했을 수 있으며 만약 여당 연합이 350석 이상을 확보하면 4일 2만3500선에 근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재현 전문위원 zorba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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