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1 트레이드로 한국도로공사 유니폼을 입게 된 미들블로커 김현정(왼쪽)과 IBK기업은행 유니폼을 입게 된 아웃사이드 히터 고의정. 사진=KOVO 제공 |
각자의 니즈가 부합했다.
여자프로배구 IBK기업은행과 한국도로공사는 3일 미들블로커 김현정과 아웃사이드 히터 고의정을 주고 받는 1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IBK기업은행 유니폼을 입게 된 고의정은 원곡고를 나와 2018∼2019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5순위로 KGC인삼공사(현 정관장) 유니폼을 입고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181㎝의 좋은 신체조건을 바탕으로 강한 서브, 대담한 공격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IBK기업은행은 “다양한 활용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지난해 8월, 2023∼2024시즌 개막 두 달을 남기고 트레이드로 인해 한국도로공사 유니폼을 입었던 그는 20경기 36세트에 나서 44득점, 공격성공률 33.62% 등을 남겼다.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취득해 소속팀 한국도로공사와 총액 7500만원(연봉 5000만원·옵션 2500만원) 규모의 잔류 계약에 사인했던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또 한 번의 트레이드로 유니폼을 갈아입게 됐다.
IBK기업은행 관계자는 “양 팀의 공격력을 상호 보완하고, 세대교체를 통한 분위기 변화를 모색하기 위해 트레이드했다”며 “고의정이 팀에 합류하면서 경기력 향상에 기여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IBK기업은행 알토스 배구단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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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급부로 한국도로공사로 향하는 김현정은 2016∼2017시즌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4순위로 GS칼텍스에 입단했다. 2020년 트레이드를 통해 IBK기업은행으로 향했다.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직전 2023∼2024시즌 30경기 87세트에 출전하며 속공 9위를 기록한 바 있다. 고의정과 마찬가지로 지난 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었던 그는 총액 1억 210만원(연봉 8000만원·옵션 2210만원)에 IBK기업은행 잔류를 택했지만, 트레이드로 둥지를 옮기게 됐다.
새롭게 향하는 한국도로공사에서는 배유나, 김세빈과 함께 팀 미들블로커 포지션에 안정감을 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도로공사 구단 관계자는 “이번 트레이드는 양 팀 감독의 합의를 통해 이루어지게 됐다. 새롭게 합류하는 선수를 환영한다”며 “팀의 부족한 점을 채워 차기 시즌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덧붙였다.
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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