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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김환 기자) 인도네시아에도 'K리그 열풍'이 불고 있다.
인도네시아 최대 국영방송사가 K리그 현장을 취재할 정도로 인도네시아 내 K리그 인기가 급성장한 모양이다.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FC서울과 광주FC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16라운드가 열렸다. 나란히 3경기 무승에 빠져 있어 물러설 곳 없던 두 팀 경기는 치고 받는 양상이 펼쳐진 끝에 원정팀 광주의 2-1 승리로 끝났다.
이 경기는 K리그 대표 인기구단 서울과 지난 시즌 돌풍의 팀 광주의 맞대결, 그리고 K리그의 지략가로 꼽히는 서울 김기동 감독과 광주 이정효 감독의 맞대결로도 주목받았다. 프리미어리그(PL)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제시 린가드(등록명 린가드)의 인기도 한몫 했다.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2만명이 넘는 관중들이 방문했다. 경기를 취재하기 위해 온 국내 취재진들도 족히 10명은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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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취재진들 사이에 외국인 세 명이 눈에 띄었다.
동남아시아에서 온 것으로 추정되는 세 명은 전반전 종료 휘슬이 울리자 방송 카메라와 마이크까지 동원해 하프타임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열심히 방송용 영상을 녹화했고, 이후에도 경기 영상을 촬영하는 등 경기가 끝날 때까지 끊임없이 서울과 광주 선수들을 카메라에 담았다.
K리그 중계권까지 보유한 인도네시아 최대 국영방송사 'TVRI'의 취재진이었다. 메인 PD, 리포터, 그리고 카메라맨으로 구성된 3인의 취재진은 90여분간 치열하게 영상을 담았다.
'TVRI'는 이번 시즌 K리그 해외중계권사 중 하나로, 현재 K리그1 매 라운드마다 3경기를 생방송 중계하고 있다. 최근 인도네시아 내에서 K리그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K리그를 홍보하기 위해 경기가 열리는 현지를 찾아 홍보 영상을 촬영한 것이다. 서울 구단에 따르면 한국프로축구연맹에서도 이와 관련해 미리 협조 공문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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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국영방송사가 한국에 와서 K리그 영상을 찍고 있을 정도로 K리그의 인기가 높아진 걸 실감할 수 있었다.
이번 시즌 초반부터 꾸준히 흥행몰이를 한 K리그는 최근 울산HD와 전북 현대의 현대가 더비 관중을 포함해 91경기 만에 101만 4741명의 관중 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지난 시즌의 96경기였다. 지난달 4일 서울과 울산의 경기에서는 K리그1 한 경기 최다 관중 신기록(5만 2600명)이 작성됐다.
K리그의 인기는 이제 한국을 넘어 인도네시아에도 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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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는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신태용 감독의 영향력도 무시할 수 없을 듯하다.
지난 2019년부터 인도네시아 대표팀을 맡고 있는 신태용 감독은 현역 시절 K리그를 대표하는 스타 플레이어였다. 신 감독은 인도네시아 지휘봉을 잡은 이후 인도네시아 사상 첫 아시안컵 16강 진출과 U-23 아시안컵 4강 진출을 이끄는 등의 업적으로 인도네시아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사진=서울월드컵경기장, 김환 기자/엑스포츠뉴스 DB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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