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최규현이 2일 청주전에서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스포츠서울 | 안양=박준범 기자] “처음엔 얼어 있기도 했는데…”
FC안양 미드필더 최규현(24)은 2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16라운드 충북청주FC와 맞대결에서 데뷔골을 터뜨렸다. 그는 전반 13분 최성범의 도움을 받아 득점했다. 안양은 청주를 2-0으로 꺾고 선두로 6월 휴식기를 맞게 됐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최규현은 “골 넣은 건 어안이 벙벙하다. 내 경기력만 보면 아쉽긴 하지만 팀이 승리할 수 있어 기쁜 것 같다”라며 “득점 때 단레이가 공을 빼앗았는데 (최)성범이가 발을 갖다 대길래, 흘러나온 공을 운 좋게 넣었다. 기분이 별다른 건 없고 팀이 원하는 플레이를 잘해야 한다. 공격 포인트로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미소 지었다.
숭실대를 졸업한 그는 지난해에는 K3리그인 포천시민축구단에서 뛰었다. K리그2 무대도 이번시즌이 처음이다. “경기 템포나 선수 퀄리티는 좋을 수 있으나 크게 차이 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한 최규현은 “자신감의 차이가 아닐까 싶다. 경기장에서 자신의 것을 할 수 있는 차이다. 처음엔 얼어 있기도 했는데, 조금씩 내 것을 보여주는 것 같다. 여유도 생겼다”고 강조했다.
안양에는 리영직, 김정현 등과 같은 경험 많은 미드필더들이 있다. 경쟁자지만 또 서로를 돕기도 한다. 최규현은 “미드필더 중에서는 내가 가장 어리다”라며 “(리)영직, (김)정현이 형은 경험이 많아서 쉽게 플레이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준다. 서로 사이가 좋아 어떤 선수와 같이 배치되더라도 케미가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고 믿음을 보였다.
유병훈 감독의 축구에서 미드필더의 역할은 중요하다. 활동량은 물론 공수 연결고리 구실을 해내야 한다. 최규현은 “나한테는 감독님이 볼을 쉽게 잃어버리지 말고 연결해주는 것을 말씀하신다. 활동량이 많다 보니 공수에서 여러 역할을 부여해준다. 또 자신 있게 플레이하라고 한다. 조금은 감독님이 원하는 색깔에 다가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beom2@sportsseoul.com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