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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라이브] "내 이름이 왜 여기에 있지?" 향후 10년 RB 책임질 최준, 생애 첫 A대표팀 발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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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인섭 기자(상암)] 향후 10년 대한민국의 우측 풀백을 책임질 최준이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았다. 최준은 이르게 온 기회를 놓칠 생각이 전혀 없다.

FC서울은 2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4' 16라운드에서 광주FC에 1-2로 무릎을 꿇었다. 이날 패배로 서울은 홈 5연패를 기록하게 됐다. 서울은 4승 5무 7패(승점 17)로 리그 9위에, 광주는 3경기 만에 승리를 거두며 6승 1무 9패(승점 19)로 리그 7위로 올라섰다.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이날 서울은 전반 23분 김건희에게 실점을 내주며 0-1로 리드를 허용했다. 선제 실점 이후 계속해서 두드린 서울이 스코어에 균형을 맞췄다. 전반 추가시간 코너킥 공격 상황에서 기성용의 크로스를 권완규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동점골을 터트렸다. 결국 전반은 1-1로 마무리됐다.

후반에 승부가 갈렸다. 후반 32분 가브리엘의 크로스를 문전에서 베카가 마무리하면서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서울은 1-2로 패하며 홈 5연패를 기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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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종료 후 믹스트존에서 최준을 만났다. 최준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캐나다-멕시코-미국(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5, 6차전을 앞두고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최준은 "처음 가는 곳이다 보니 잘 보여야 되겠다는 마음으로 가는 것밖에 없다"며 조심스럽에 입을 열었다.

최준은 그동안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친 경험이 있다. 최준은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폴란드 월드컵 당시 주전 풀백으로 나서며 팀의 준결승에 일조했다. 지난해 황선홍 감독의 지도 아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도 나서 금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다.

성인 대표팀은 처음이다. 최준은 "내 이름이 왜 여기에 있지? 이 생각밖에 안 했다"라면서 "아무래도 퍼포먼스가 괜찮았다고 생각했는데, 다들 그렇게 봐주시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뽑힌 이유에 대해 짐작했다.

최준은 "지금 서울에서 하는 것처럼 똑같은 플레이를 할 거고 다른 어필보다는 제가 잘할 수 있는 거 열심히 뛰고 많이 뛰는 거 하려고 한다"며 강한 포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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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최준, 광주FC전 경기 후 믹스트존 인터뷰 전문]

어떤 마음가짐으로 대표팀으로 떠나는지?

처음 가는 곳이다 보니 잘 보여야 되겠다는 마음으로 가는 것밖에 없다

연령별 대표팀 뽑혔을 때랑 느낌이 사뭇 다를 것 같다. 처음에 뽑혔다고 연락을 받았을 때 어떤 기분이었는지?

내 이름이 왜 여기에 있지? 이 생각밖에 안 했다

뽑힌 이유에 대해 본인의 생각은?

아무래도 퍼포먼스가 괜찮았다고 생각했는데, 다들 그렇게 봐주시지 않았나 생각한다

어필하고 싶은 부분은?

지금 서울에서 하는 것처럼 똑같은 플레이를 할 거고 다른 어필보다는 제가 잘할 수 있는 거 열심히 뛰고 많이 뛰는 거 하려고 한다.

주변 반응은?

다들 축하한다고 많이 연락해 줬고 저희 가족들이 제일 많이 놀라고 많이 축하를 많이 받았다.

K리그1 경험이 적은데, 서울에 연착륙을 잘했다. 무엇 때문에 잘 풀리는 것 같은가?

잘 풀리고 있다고 생각은 안 든다. 팀이 너무 안 좋기 때문에 제가 혼자 잘한다고 그게 좀 잘한다기보다 그냥 형들의 부상도 있었고 그중에서 나이도 어리고 기회를 한 번씩 주지 않았나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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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과 오세훈과 연락을 주고받았는지?

(이강인에게) 연락 온 건 없고 이제 가면 반갑다고 해주지 않을까요?

세훈은) 따로 연락은 없었고, 가끔씩 한 번씩 연락했을 때 제 J리그 어떠냐고 물어보기도 하고 K리그 어떠냐고 물어보기도 하고 그런 연락밖에 하지 않았다.

서울에서 어떤 부분이 개선된 것 같은가?

골 받는 포지셔닝 같은 게 조금씩 많이 괜찮아지고 있는 것 같다. 원래는 무작정 위에만 있었는데, 어떻게 받아야 되는지 설명해 주시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좀 많이 괜찮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황재원과 경쟁을 할 텐데, 본인의 장점은?

(황)재원이보다 수비력은 좀 더 괜찮을 것 같다. 커버링 같은 게 있으니까 그런 부분이 좀 낫다고 생각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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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동 감독의 조언이 있었는가?

조언해 주셨다기보다 그냥 축하해 주실 때, 골 넣서 대표팀 가는 거다라고 장난 삼아 말씀하셨다. 그냥 축하한다고 잘하고 오라고, 방금도 잘하고 오라고 말씀해 주셔 가지고 잘 다녀와야 될 것 같다.

주변에 대표팀 갔다 온 선배들이 조언 같은 것이 있었는지?

딱히 아직까지는...내일 가게 되면 또 연락이 더 오지 않을까요?

대표팀 가서 겪을 경험 중에 가장 기대되는 점은?

뛰어야 경험을 쌓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래도 훈련한다는 것 자체에서 프리미어리든 형들 어떻게 훈련을 하는지 그런 것도 많이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일단 가봐야 될 것 같다. 저도 아직 잘 모른다.(웃음)

연령별 대표팀을 뛰면서 국가대표 꿈이 구체화 됐을 것 같다.

아시안게임 때 사실 힘들 수 있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왜냐하면 재원이도 있고, (설)영우 형도 있고, 김문환 형도 있다. K리그1 올라와서 A대표팀 처음에 이야기 나왔을 때도 딱히 생각이 없었다. 기회가 되게 빨리 왔다고 생각을 하고 있다. 제가 가서 과연 준비가 됐을지도 좀 궁금하기도 하고 잘해봐야 될 것 같다.

내일 황재원 선수와 둘이 비행기를 타고 가는데, 포지션 경쟁자로서 어색하지는 않을지?

어색하지 않을 것 같다. 아시안게임 때도 같이 있었고 항상 응원해 주고 그런 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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