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즈너상 아시아 부문에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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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계의 오스카상이라고 불리는 아이즈너상 후보에 정지훈 작가의 ‘수평선’(사진)이 올랐다.
2일 아이즈너상을 주관하는 ‘샌디에이고 코믹콘 인터내셔널(CCI)’ 홈페이지에 따르면 정 작가의 웹툰 수평선 단행본이 올해 최우수 북미판 국제작품 아시아 부문 후보에 올랐다. 수평선은 멸망한 세계에서 부모님을 잃고 의지할 곳 없는 소년과 소녀가 만나 함께 앞으로 나아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최고의 작품을 선정하는 웹코믹 부문에는 한국 플랫폼에서 연재되는 웹툰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북미 웹소설·웹툰 플랫폼 타파스에서 연재 중인 ‘언패밀리어’ ‘도터 오브 어 사우전드 페이시스’와 네이버웹툰의 영어 서비스 웹툰에서 연재 중인 ‘로어 올림푸스’ ‘서드 보이스’ 등이 후보에 올랐다. 6편의 후보 가운데 4편이 한국 플랫폼에서 나온 것이다.
한국 작가의 경우 2022년 훈(HUN), 지민 작가의 웹툰 ‘나빌레라’가 후보에 오른 적이 있다. 또 위안부 이야기를 다룬 김금숙 작가의 ‘풀’이 2020년 아이즈너상 작가상, 현실 기반 작품상, 아시아 작품상 등 3개 부문에 후보로 꼽혔지만 수상은 못 했다. 올해 아이즈너상 수상자는 다음 달 26일 발표된다.
유원모 기자 onemor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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